“잘 될 것 같아” 전직 메이저리거의 극찬…미래의 LG 마운드 이끌 신인 사이드암, 염갈량 마음도 잡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 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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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것 같아, 저 선수."

당시 동생들이 레전드 형들에게 6-3의 승리를 가져온 가운데,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레전드들은 감탄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최강야구'의 해설을 맡고 있는 전직 메이저리거 김선우 위원은 이 선수의 투구와 활약을 보고 이런 말을 남겼다.

"잘 될 것 같아, 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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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것 같아, 저 선수.”

한국 야구 인기에 큰 힘을 더하고 있는 JTBC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는 지난해 8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U-18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가졌다. 직관 데이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많은 팬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양 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당시 동생들이 레전드 형들에게 6-3의 승리를 가져온 가운데,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레전드들은 감탄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박명근이 2023 LG 신인 중 유일하게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최강야구’의 해설을 맡고 있는 전직 메이저리거 김선우 위원은 이 선수의 투구와 활약을 보고 이런 말을 남겼다. “잘 될 것 같아, 저 선수.”

김선우가 언급했던 선수는 바로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이다. 당시 등번호 4번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던 박명근, 3회말 2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정의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렸다. 이후 이택근을 3루수 호수비에 힘입어 땅볼로 돌렸다. 이어 류현인, 이홍구,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라온고 출신인 박명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7순위로 LG 트윈스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 지명감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다소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2라운드까지 불리지 않았다. 투수 치고는 작은 174cm의 신장을 가졌다. 박명근이 3라운드까지 올지 몰랐던 LG는 그의 이름을 바로 부르며 데려왔다.

LG는 박명근을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있다. 최고 시속 150km에 달하는 힘 있는 공을 가졌다. 팔스윙이 간결하고 투구 동작이 굉장히 빠르다.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박명근 스스로도 구단에서 SNS 컨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내가 쓰는 프로필’ 장점 란에 ‘덤덤함’이라고 적을 정도다. 정우영과 함께 향후 LG 핵심 사이드암 투수로 성장해 주길, 구단은 바란다.

지명 후 LG는 “박명근은 직구 스피드가 빠르고 볼 끝의 힘이 좋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함께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안정감 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직접 보는 게 선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최고다. LG는 오는 30일 2023년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 19명과 주장 오지환을 비롯한 선수 43명이 참가한다.

투수는 고우석-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정우영-김진성 등 총 26명이 애리조나로 향하는 가운데, 박명근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LG가 박명근을 얼마만큼 기대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스프링캠프에 가는 것만으로도 박명근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많은 형들의 투구를 보면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박명근은 롤모델이 KBO 홀드왕 정우영이다. 옆에서 롤모델의 투구 동작을 보고, 물어봄으로써 박명근이 무언가를 깨닫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첫 스프링캠프는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롤모델 정우영과 함께 하는 박명근의 데뷔 첫 스프링캠프가 곧 시작된다. 사진=LG 트윈스 SNS 캡처
지난해 마무리캠프가 ‘프로 무대가 어떤 곳인지’ 느끼는 리허설이었다면, 본격적인 시즌의 준비 무대인 스프링캠프는 박명근이란 선수의 드라마 첫 화가 시작되는 곳이다.

전직 메이저리거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박명근, 염갈량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정우영과 함께 LG 필승 불펜 일원이 될 수 있을지 박명근의 미래가 기대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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