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재주 감사” 송가인X김호중 듀엣곡 선물, 복 역조공 성료(복덩이들고)[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의 복 역조공이 성공리에 끝났다.
1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복덩이들고(GO)'(이하 '복덩이들고') 12회에서는 복덩이 남매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의 복 나눔 여정 마지막을 장식할 복(福)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첫 게스트로는 권인하가 등장했다. 권인하를 이 자리를 통해 처음 만난다는 송가인은 그가 '사랑이 사랑을'을 열창하는 것을 공손하게 두 손 모아 듣곤 "신 맞지 않냐"는 김호중의 물음에 "AR 같다. CD 든 것 같다"며 감탄했다.
권인하는 김호중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김호중이 피처링을 해 화제를 모은 에스페로의 'Endless'(엔드레스)를 권인하가 커버했다고. 김호중은 "몰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권인하는 즉석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권인하 김호중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듀엣 무대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등장한 홍지윤은 '배띄어라', '사랑의 여왕', 정다경은 '당신이 좋아', '약손', 나비는 '집에 안 갈래', '사미인곡'을 불렀다. 이중 '사미인곡' 무대에선 송가인이 갑자기 무대에 들어서 나비와 듀엣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호중도 "너무 신나더라. 정말 장난 아니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태국 담다디맨 권호식 씨. 그는 "사실 여기 출연 전에는 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지루한 나날의 연속이었는데 이 프로그램 출연한 뒤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생활이 희망적으로 바뀌었다"고 '복덩이들고'를 통해 변화한 긍정적 삶을 전했다.
이어 "또 특히 노래자랑에서 상품으로 주신 항공권 덕에 이번에 저희 어머니가 안 좋으셨다. 그래서 오게 됐는데 제 얼굴 보시고 지금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국에 계신 어머니의 근황을 밝혀 모두에게 축하를 받았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김호중은 여주 촬영에서 가장 기억남는 분으로 "노래 전주부터 노래 끝날 때까지 노래하시던 분" 이원호 씨를 떠올렸는데, 인터뷰 중 그가 함께 무대를 꾸몄던 아내와 최근 사별한 것을 알게 된 것. 심지어 아내는 '복덩이들고' 여주 편도 보지 못하고 방송 3일 전 세상을 떠났다.
이에 송가인은 "그때 사실 밭에서 어머니랑 같이 노래 부르고 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고왔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아버님 힘내시기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고, 김호중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아버님께선 그래도 주위 회장님도 그렇고 동네 주민분들이 응원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아버님 건강하시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후 김호중은 이원호 씨를 위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불렀다. 그러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이원호 아버님과 고(故) 이순분 어머님이 다정했던 그 모습이 떠오른다. 부디 이 노래와 이 박수 소리가 어머니가 계신 하늘에도 꼭 닿았을 거라고 믿고 싶고 다시 한 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인사했다.
송가인의 '월하가약', '엄마아리랑' 무대 뒤 한혜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갈색 추억'을 부른 그는 "저도 이름 없고 무명 시절이 있었다"며 '갈색 추억'이 제게 온 덕에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이 시간 어려운 일이 있으시다면 용기 잃지 마시고 잘 해내시라"고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다음 손님 진성은 '트로트계의 대부'라는 수식어를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무대에 등장해 '태클을 걸지 마', '여자의 일생', '안동역에서'를 부르며 대부의 명성을 제대로 증명했다.
그뒤 한혜진과 진성은 나란히 송가인, 김호중의 인성을 극찬했다. 한혜진은 "살다 보니 이 정도 되면 변하는 분들이 가끔 있더라. 지금도 최고의 위치에 있으며 겸손한 모습을 보고 인격이 훌륭한 후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고 진성은 얼마 안 되는 용돈을 건네었더니 여의도 유명 양복점에서 양복 풀세트로 보답한 김호중의 미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진성은 김호중을 두고 "잘 될 수밖에 없는 품성"이라고 평했다.
이어 무대에 선 인순이는 '친구여'와 '행복'을 불렀다. 이런 인순이는 현재 도전을 준비 중이었다. "올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40일 동안 걸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인순이는 "그냥 걸어 보려고 한다. 마음의 준비 없이 그냥 한 번 내가 목표한 점까지 갈 수 있는지 저를 시험할 것. 중요한 건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무릎이 떨릴 때 가면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인순이는 이날 객석에 찾아온 백발소년단을 향해 "안 해본 후회와 해본 후회의 차이라는 게 있다. 해본 건 더이상 미련이 없다. 안 해본 건 끝까지 미련이 남는다. 먼훗날' 해볼 걸' 하는 게 아니라 하면 된다. 도전을 축하드린다"고 따뜻하게 조언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당신을 만나'라는 듀엣곡까지 발표한 송가인, 김호중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컸다. 김호중과 송가인은 각각 "응원해주신 마음 잊지 않고 평생을 복덩이로 살아 보겠다. 제가 노래하는 사람이란 게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복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매회 매순간이 저에게 베스트 컷이었다", "저희 복덩이 남매가 복이란 복 가득 드릴 테니 한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소원을 다 풀었다. 노래하는 이 재주가 뭐라고 이 재주 하나로 많은 분들 웃기고 울리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재능에 감사하다"고 그동안의 소감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복덩이들고(GO)'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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