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한파 '추위 신기록'…출근길 중부 10㎝ 큰 눈
[앵커]
영하 20도에 달하는 최강 한파는 추위 기록도 바꿔놨습니다.
오늘(26일)은 냉동고 한파가 잠시 주춤하지만, 이번엔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특히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에 큰 불편이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얼음 같은 바람이 조금만 스쳐도 온몸이 절로 떨려옵니다.
귀는 시리다 못해 떨어져 나갈 것처럼 아프기까지 합니다.
소들도 최강 한파가 버겁기는 마찬가지.
수염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영하 50도에 달하는 시베리아의 냉기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 17.3도까지 곤두박질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특히 냉기가 내륙 깊숙이 파고 들면서 남부에선 추위 신기록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추풍령과 상주는 지역 최저기온을 경신했고, 대전과 대구에선 21세기 최강 추위가 몰아쳤습니다.
오늘(26일)은 추위는 덜하지만 눈과 빙판길이 걱정입니다.
바람 방향이 일시 바뀌는데, 온화한 서풍이 냉골로 변한 한반도 위를 타고 오르면서 강한 눈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눈구름 높이가 상공 3km까지 올라가 폭설이 쏟아질 조건도 갖췄습니다.
인천 등 중부 서해안에 10cm 이상, 서울을 포함한 중부엔 최고 7cm의 많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큰 혼잡이 우려됩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출근 시간대를 전후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2차 한기가 남하하면서 다시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일요일부터 차차 풀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시베리아 #한파 #폭설 #출근길 #빙판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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