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난방비 급등 동시 강타 ‘온기의 대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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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요금이 급격하게 오른 데다 전국에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12월 도시가스요금은 1년 전에 비해 36.2% 지역난방비는 34%가 올랐다.
한편 산업부는 2분기부터 난방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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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수입 가격 폭등 주원인
“가스비 두 배 넘어” 성토 확산
도시가스요금이 급격하게 오른 데다 전국에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12월 도시가스요금은 1년 전에 비해 36.2% 지역난방비는 34%가 올랐다.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가격 폭등이 난방비 급등의 결정적 원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 국제 LNG 가격은 지난달 t당 1255달러로 지난 2021년 12월보다 40%나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네 번에 걸쳐 주택 및 산업용 기준으로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당 5.47원을 인상해 도시가스와 열요금이 각각 38.4%, 37.8% 상승했다.
역대급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난방비 폭탄을 맞은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가스요금이 급등하며 사용량의 차이가 크지 않아도 부과된 요금이 전월이나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춘천에서 원룸에 거주하는 대학생 A(26)씨는 최근 두 배 이상 늘어버린 가스 요금에 당황했다. 평년 겨울 3만원을 유지하던 가스비가 8만원 가까이 나온 것이다. A씨는 “추운 날씨에 보일러를 틀어도 따뜻하지는 않았는데 정작 요금은 두 배를 훌쩍 넘었다”고 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성토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가스비가 두 배 이상 올라 월급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가스요금이 안정화 되길 기원할 뿐이다’라는 글들이 이어졌다.
가스요금 인상으로 인해 관리사무소에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춘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본인들도 답답해 민원성 전화를 많이 하지만 관리사무소 차원에선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입주민들에게 가스비가 많이 올랐으니 난방비 주의 안내만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난방을 중단할 수도 없는 복지시설은 가스비 인상의 여파가 더 심하다. 원주의 한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이번 약 870만원대의 가스비가 청구됐다. 지난달 약 45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해당 복지관 관계자는 “난방을 모두 가스로 하다 보니 비용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요금이 계속 오르면 하반기는 후원금으로 공공요금을 지불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2분기부터 난방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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