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스크린 골프리그 창설
타이거 우즈(47·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공동으로 창설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 애덤 스콧(42·호주)과 콜린 모리카와(25·미국)도 합류한다.
TGL은 스콧과 모리카와가 우즈와 매킬로이, 욘 람(28·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29·미국)에 이어 TGL에 참가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 TMRW스포츠가 만드는 새로운 스크린 골프 리그로,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회사 설립과 TGL 창설 소식을 지난해 여름 공식 발표했다.
TGL은 PGA 투어 선수 3명씩 한 팀을 이뤄 총 6팀으로 구성된다. 이 중 두 팀이 돌아가면서 매주 월요일 밤 2시간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의 경기장에서 스크린 골프로 18홀 매치플레이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는 황금 시간대에 TV로 생중계되며, 현장에도 관중석이 마련된다.
정규 시즌은 15개 대회로 치러지고, 포스트 시즌이 이어진다. 우즈는 TGL에 대해 “프로 골프의 진화”라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년간 이 일을 추진해 왔다”며 “PGA 투어 선수들이 자신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했다.
현재까지 TGL에 합류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선수 6명은 모두 최정상급 스타들이다. 2013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투어 통산 14승의 스콧은 “우즈가 참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영향력을 갖는다”며 “수퍼스타들과 겨룰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다”고 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스크린 골프는 성장세에 있다”며 “젊은 세대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스크린 골프는 골프와 게임의 하이브리드와 같다”고 했다.
투어 통산 5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모리카와는 “TGL을 통해 더 넓은 범위의 골프 팬들 관심을 끌고, 더 젊은 팬들에게 골프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PGA 투어 선수 10여 명이 이미 TGL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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