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우크라 레오파르트 지원 채비…327대 '최다 보유'

최서윤 기자 2023. 1. 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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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독일이 자국산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의 우크라이나 지원 및 제3국의 재수출 허용을 공식 결정한 가운데, 최다 수입국인 스페인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합류할 의향을 시사해 주목된다.

앞서 폴란드가 가장 먼저 자국이 수입한 레오파르트2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타진, 독일 정부에 재수출 허용 요청을 공식 제출했다.

앞서 이날 독일 정부는 레오파르트2 A6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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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4대 지원+제3국 재수출 허용…폴란드·핀란드·노르웨이 등 가세
전문가 "우크라가 탱크 100대만 받아도 효과 상당"
독일 레오파드2 주력 탱크의 대원들이 지난 2017년 5월 12일 그라펜뵈르 훈련장에서 가진 연합 훈련에 도착을 하고 있다. 독일은 25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자국과 서방 각국이 보유한 독일산 주력 탱크 레오파드2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5일(현지시간) 독일이 자국산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의 우크라이나 지원 및 제3국의 재수출 허용을 공식 결정한 가운데, 최다 수입국인 스페인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합류할 의향을 시사해 주목된다.

앞서 폴란드가 가장 먼저 자국이 수입한 레오파르트2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타진, 독일 정부에 재수출 허용 요청을 공식 제출했다. 이어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국가가 속속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날 "스페인은 동맹국들과 레오파르트 파견 및 사용 훈련, 유지보수 지원 등 필요한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로블레스 장관은 "레오파르트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에 장비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스페인군은 레오파르트 탱크를 327대 배치, 최다 보유국 중 하나로 꼽힌다.

현지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이 중 100여대는 1995년 독일에서 중고로 구입한 2A4 모델이고, 나머지 200여대는 스페인군이 개조한 변형 2E 모델이다.

특히 2A4 모델의 절반 이상은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로블레스 장관은 "어떤 탱크가 (우크라이나) 배치에 적합한지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사회노동당(PSOE)과 연립여당을 이루고 있는 포데모스는 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반대해온 터라 여론 수렴이 어려울 수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오네 벨라라 포데모스 대표는 현지 공영방송 인터뷰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레오파르트를 배치해봤자 전쟁만 격화시킬 뿐 오히려 러시아로부터 예측 밖의 매우 위험한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는 협상과 긴장 완화를 통해 가능하고, 여기에 스페인은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독일 정부는 레오파르트2 A6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폴란드가 요청한 '제3국의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독일의 레오파르트2는 전세를 뒤집을 수도 있는 첨단 공격용 무기장비로 꼽힌다. 우크라이나가 그간 의존해온 소련제 전차 T-72와는 질적으로 달라 기갑군의 핵심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IISS 분석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탱크 100대 정도를 공급받을 경우 그 효과는 '상당'할 수 있다고 한다. 독일과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 이어 스페인도 가세할 경우 공급량이 100대에 달하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아울러 미국 역시 자국 주력 전차 M1 에이브럼스의 우크라이나 제공 결정을 주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는데, 블룸버그 통신은 31대 지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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