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우울한 실적 가이던스…미 증시 또 약세 압력

김정남 2023. 1. 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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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빅테크 실적의 포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울한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기술주 전반이 부진한 여파를 받고 있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를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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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등 빅테크 주가 급락에 3대 지수 하락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빅테크 실적의 포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울한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기술주 전반이 부진한 여파를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7% 떨어지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3대 지수가 장 초반 하락하는 것은 기업 실적 우려 탓이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를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보다 작은 수준이다.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MS 주가는 현재 3.46% 급락하고 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내리고 있고, 이는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MS는 이날 협업툴 팀즈, 인터넷 웹메일 아웃룩,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등 오피스용 서비스가 한때 먹통이 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다만 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 등이 부진하다면 시장 흐름은 바뀔 수 있다. 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나오는 테슬라와 IBM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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