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하늘길 열려…공항은 온종일 ‘북새통’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꽉 막혔던 제주 하늘길이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각 항공사는 임시편 70여 편을 추가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송 작전에 나섰는데요.
귀경객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주국제공항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남아있는 이른 아침, 제주국제공항으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공항 내부는 이미 인산인해.
표를 구하기 위한 대기 줄은 끝이 안 보일 정도이고, 서너 시간은 기다려야 겨우 차례가 돌아옵니다.
[장일수/충북 단양군 : "10명이 내려왔습니다. 손주들이 걱정이죠. 오늘도 보시다시피 많은 사람이 모여서 티켓이 나올지 불확실합니다."]
일부 항공사 창구 앞에선 이용객들의 항의와 고성이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직원의 응대에 대한 불만과 새치기 시비 등이 쌓여 폭발한 겁니다.
[이용객/음성변조 : "○○○○(항공사)은 사장이 대표로 고객들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서비스가 엉망이야!)"]
겨우 표를 구했더라도 이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상균/서울시 : "대기 비행기 표를 받기는 했는데 너무 밤 늦은 비행기 표라서 저도 오늘 출근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고. 저희 딸도 오늘 캠프가 있는데 (못 가고)."]
오늘 하루 제주공항엔 임시편 70여 편을 포함해 530편이 넘는 항공기가 부지런히 뜨고 내렸습니다.
김포공항의 이·착륙 허가 시간도 내일 새벽 1시까지 두 시간 연장되는 등 대대적인 수송에 나서면서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부터 온라인 중고거래 앱 등에는 항공권을 사고 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항공권은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고, 인적 사항이 다르면 발권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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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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