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도 얼었다…울산 56년 만 기록적 한파

김아르내 2023. 1. 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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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남부지방도 수십 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바닷물이 얼어붙는가 하면 울산은 56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출근길 시민들은 추위를 이기려 안간힘을 써야 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살얼음이 낀 바닷물이 해안가로 밀려듭니다.

백사장 곳곳에는 얼음 조각이 흩어져 있고, 바다로 이어지는 강가는 이미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새벽 시장을 연 상인들도 추위에는 속수무책입니다.

털모자를 쓰고 옷도 몇 겹씩 입었지만 좀처럼 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꽁꽁 언 손을 전기 난로에 녹여보고, 이마저도 어려우면 숯을 태워 불을 쬡니다.

장사할 준비도 해보지만 살을 엘 듯한 추위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런 모습입니다.

[이상훈/새벽시장 상인 : "너무 추워 가지고. 얼어서 물건을 내놓지도 못하고... (장사하면서) 이렇게 추운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특히 울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6도로, 56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얼어붙고, 출근길 시민들은 손난로를 쥐고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정다혜/울산시 남구 : "바람도 귀가 아플 만큼 많이 불었던 것 같고, 온도도 낮아서 추웠습니다. 울산에서는 처음 느껴보는 추위였던 것 같아요."]

오늘 아침 강원도 철원 임남면은 영하 28.1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전남 나주 영하 21.1도, 대구도 영하 14.2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또 경북 상주와 경주, 영덕군은 2002년 기상청 공식 관측 이후 2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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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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