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금리에 작년 예·적금 증가 역대 최고

이현진 2023. 1. 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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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고금리에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울산의 시중자금이 꾸준하게 예·적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예·적금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6천억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못한 울산의 시중자금들이 예.적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은 전월 대비 4,994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해 5월부터 울산의 총수신도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선 지난해 9월에는 한달새 무려 1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누적 총수신도 일년 전보다 2조 원 넘게 증가한 5조 6,811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하은/한국은행 울산본부 조사역 : "울산지역 정기예금은 시장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2022년 1월부터 증가세를 지속하여 1-11월 누계기준 2001년 이후 최대 증가액을 보였습니다."]

반면 꾸준하게 감소하던 울산의 가게대출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11월 울산의 가계대출은 한달 전보다 835억 원 늘며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에 따른 일시적인 증가로 풀이됩니다.

금리 인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최근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지난해 가파른 예·적금 증가세가 올해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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