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 음악 저작권 투자해볼까”···MZ 세대 눈길 끄는 소액 재테크 트렌드

손봉석 기자 2023. 1. 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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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중 늘 빠지지 않는 단골 항목이 ‘재테크’다. 투자를 비롯해부가 수익 창출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이미 오래전부터 뜨겁다.

기성 세대에 비해 수입과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2030 세대들은 부담은 적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재테크를 찾아 나서기도한다. 최근에는 소액으로도 가능한 재테크 가 핀테크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인기를끌고 있다.

내가 원하는 곡에 직접 투자하는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부터 주 단위 적금 상품 및 지금 이자 받기서비스를 선보인 ‘토스뱅크’, 국내 대표비상장 안전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세뱃돈으로도 시작 가능한 재테크를 소개한다.

음악IP 저작권료수익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개인도 음악 저작권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종합 문화테크기업이다. ‘문화금융’이라는 새로운시장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 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했다. 이는 세계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이다.

K팝 글로벌한 인기와 맞물려 대외경기에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의 특성 덕분에 ‘음악저작권’이 MZ 세대를 중심으로 매력적인투자로 인식되고 있다. 음악 저작권 투자의 강점은 무엇보다 매월들어오는 저작권료에 있다.

최근에는 음악 스트리밍 활성화 및 전송매체 종류의 증가로, 저작권료 징수가 더 확대되는추세다. 뮤직카우에서 거래 가능한 음악IP 저작권은 해당 음악의 저작권으로부터 발생되는 저작권료를 구매한 수량만큼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며 ‘주’단위로 거래된다. 최소 1만 캐쉬부터 충전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으며, 자유롭게 곡을 거래하며 수익을 얻을 수있다. 최근 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문화금융분과장사를 맡은 뮤직카우는 창작자 지원에 적극 나서며 문화 생태계 활성화와 저변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토스뱅크는지난해 6월 첫 정기적금 상품으로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했다. 매주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주 단위 적금 상품으로, 26주라는 짧은 납입 기간이 특징이다. 최소 1천 원 이상 최대 20만 원까지 납입한도로, 적금 만기 시 최대 연 4.5%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도 출시했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고객이 원할 때 하루에 한 번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은행이 정한 각종 조건을 충족한 후, 정해진 날짜에만이자를 받을 수 있었던 방식을 전환한 서비스로, 270만 명이이용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2월 말 기준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횟수는 1억 1천만 회를 넘어섰으며, 9개월간 총 2천억 원의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나타났다.

국내대표 비상장 안전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비상장’에서는 유망주부터 유니콘까지 약 6500개 이상의 다양한 비상장 주식 종목을 만나볼 수 있다.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유망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데 매력을 느끼는 젊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비상장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수는 2022년 7월부터 매월약 11%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으며, 11월에는 7월 대비 54%가 늘었다. 지난해 12월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누적 거래 건수는 33만 9천 건으로 누적 거래 대금은 1조를 넘어섰다. 지난해는 ‘필수 매물 인증’을 비롯해 ‘매물 중복 등록 금지’ 등 허위 매물 거래를 원천차단하고 바로 주문 기능을 고도화했다. 또한 거래 안정성 강화 및종목심사위원회를 신설해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투자자 보호 정책을 수행중이다.

MZ 세대의 유행 상품을 중심으로 한 재테크도각광받고 있다. 리셀(Resell)과재테크의 합성어로, 희소성 있는 상품을 구매한 뒤 프리미엄 가격을붙여 재판매하는 재테크 방식을 가리키는 ‘리셀테크’는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를만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화솔루션이 리셀플랫폼 ‘에어스택’을 론칭하며 리셀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어스택은 스니커즈, 패션 상품 등 전 세계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한정판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키를 활용한 재테크도 새로운 투자처로부상 중이다. MZ 세대가 주류 문화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위스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탓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수입된 위스키는 1억 8757만 달러로이는 7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위스키의 경우, 생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고가치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위스키 공병도 하나의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위스키 공병의 활용도가 커지면서 최근 중고거래 시장에서는최대 몇 백만원에도 거래가 되는 추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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