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전 日 총리 "러 패배 생각할 수 없다… 우크라 지원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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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1년 일본 정부를 이끈 모리 요시로(森喜朗·83) 전 총리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일본이 우크라이나를 편들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 전 총리는 이날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해 "(일본이) 이렇게 우크라이나에 힘을 쏟아도 괜찮은가"라며 "러시아가 패배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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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 '친러시아' 발언으로 구설 올라

2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 전 총리는 이날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해 “(일본이) 이렇게 우크라이나에 힘을 쏟아도 괜찮은가”라며 “러시아가 패배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러시아와 관계를) 쌓아서 여기까지 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그가 ‘일본이 우크라이나를 편들면 일·러 관계가 붕괴할 것’이란 인식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일본이 G7의 일원으로서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하자 러시아의 태도가 바뀌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일본의 태도가 적대적”이라며 “남쿠릴열도 4개섬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중단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모리 전 총리의 친러 성향이 이번에 처음 드러난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 행사에서 “왜 푸틴 대통령만 비판을 받아야 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겐 아무런 비판도 가하지 않는가”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에 휘말렸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현 총리를 향해서도 “미국 편만 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자민당 극우파의 원로로 꼽히는 모리 전 총리는 평소에도 상식에 어긋나거나 선을 넘은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곤 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1년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던 2021년 3월의 이른바 ‘여성 비하’ 논란이 대표적이다. 당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이사회에 참여하는 여성 이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모리 전 총리는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의사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여성 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자 그는 결국 조직위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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