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승장과 패장의 달랐던 인터뷰 분위기, 이유는 무엇?

김우석 2023. 1.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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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3연승에 성공했고, 삼성생명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신한은행 쏠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지수, 강이슬, 김민정 활약에 힘입어 이명관, 강유림, 이해란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79-7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3연승과 함께 7승 13패를 기록하며 4위 인천 신한은행에 3.5경기차로 좁혀갔고, 삼성생명은 4연패와 함께 12패(8승)째를 당하며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삼성생명은 이날 배혜윤마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서 이탈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박지수가 계속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KB스타즈의 낙승이 예상되었다. 시작은 다르지 않았다.

강이슬 5점에 더해진 허예은 돌파 득점으로 9-0으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빠르게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 정비에 나섰다. 반격이 시작되었다. 강유림 3점슛을 시작으로 공격에서 집중력을 살려내며 접전을 만들었다.

중반 이후 이해란 등 득점이 고르게 가세한 삼성생명이 20-25, 5점차로 따라붙으며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부터 접전이었다. 삼성생명은 이명관의 3점슛이 폭발했고, 다른 공격 루트까지 동반해서 터지면서 추격전을 전개했다. KB스타즈는 집중력에 문제를 보이면서 접전을 허용해야 했다.

4쿼터 중반까지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어느 팀도 앞서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 KB스타즈가 앞서기 시작했다. 강이슬이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켰고, 박지수와 김민정 득점까지 가세되었다.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3연승과 함께 중위권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이 100% 다 해줬다. 잘해줬다. 중간중간 부족한 부분은 당연히 나왔다. 그래도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정말 잘해줬다.”고 전한 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원사이드하게 지진 않았다. 리바운드를 잡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앞으로도 이어져 나가야 한다. 리바운드가 패한 경기에서 부족했다.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해줘서 잘 풀렸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임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주문했다. 더 적극적으로 해도 되는데 조금 아쉽다. 그래도 비교적 주문한 대로 선수들이 해줬다. 조금 더 원한다. 그래도 그 부분은 근래 경기 중에 잘 풀렸다“고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어린 선수들에게 칭찬을 남겼다.

다음 주제는 박지수 마크에 대한 부분.

임 감독은 ”"지수를 막으려면 파울 없이 막기 어렵다. 정상적으로는 막을 수 없다. 지수가 밖으로 빼줄 때 잡으려면 또 파울이 나온다.“고 말한 후 ”(신0이슬이는 슈팅력을 가진 선수다. 경기 출전 시간과 리듬이 안 좋아서 슈팅력이 떨어졌었다. 그런 부분이 자신감이다. 주저하지 않고 올라가다 보니 리듬이 맞아서 들어갔다. 자기 역할을 100% 다했다. 어시스트도 7개 했다. 스틸도 했다“는 칭찬을 더했다.

연이어 이날 맹활약한 이명관에 대해 ”지적받는 부분은 디펜스다. 명관이가 농구를 늦게 시작했다. 공격은 어느 정도 하지만, 수비는 기초부터 다져야 한다.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명관이도 연차가 더 쌓이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명관이가 공격에서 역할을 잘해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가 40분 경기 하는데 턴오버나 미스 하나는 문제 없다. 무수히 많은 실수로 무너지는 거다. 그 싸움을 하는 거다. 루즈 볼이 떨어졌는데 잡고, 잡지 못하고는 차이가 엄청나다. 팀 파울 상황에서 파울해서 투 샷 주고, 그런 부분들이 경기 후 조금 아쉽다. 그런 부분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한 후 ”"우리 선수들이 아직 패스 능력이 크게 좋은 건 아니다.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잘라 들어가서 패스를 잘해줬다. 이런 것으로 존을 깨고 오픈 찬스를 만든다. 성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게 안 되면 볼이 위로 오고, 옆으로 온다. 수비가 와서 슛을 쏠 수 없다. 그런 부분은 잘했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연이어 김완수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내용은 졌다. 선수들이 예상했었지만, (배)혜윤이가 없어서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다잡아야 한다. 아쉬운 건 선수들이 팀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코트 안에서 분위기를 길게 가져가지 못하고, 에러나 파울로 분위기를 넘겨준다. 어려운 경기를 한 이유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지수의 몸 상태는 크게 문제 없다. 게임 체력과 맞춰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게임 텀이 짧지는 않다. 30분 전후로는 괜찮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저는 정신적인 문제라고 본다. 4일 텀으로 경기했기에 휴식은 어느 정도 취했다. 게임 준비도 잘했다. 정신적인 문제였다. 초반 2분 동안 잘 진행했다. 선수들이 느슨해진 것 같다. 조금만 더 집중했다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을 거다. 그 부분에서 힘든 경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많은 시간 동안 사용했던 1-3-1 수비에 대해 ”강이슬이 1-3-1에서 압박을 한 이유는, 패스 연결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압박했다. 코너가 약점이다. 잘 풀리지 않았다. 윙 수비자들이 캐치를 했어야 하는데, 정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강)이슬이는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해야 할 때와 안 해야 할 때를 알고 해야 한다. 조금만 더 맞추면 위력적이고 편한 농구를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지만, 제가 부족하고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많이 인지시켜야 한다. 긴장시키고 집중시켜야 한다. 그런 부분은 저한테 아쉽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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