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 "빠르게 성장하는 정호영…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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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흥국생명을 잡은 KGC인삼공사의 고희진 감독은 올 시즌 간판선수로 거듭난 미들 블로커 정호영(22·190㎝)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고희진 감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상대 팀 중앙의 높이가 낮아 정호영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며 "좋은 신체조건과 빠른 이해력을 갖춘 정호영은 올 시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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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어' 흥국생명을 잡은 KGC인삼공사의 고희진 감독은 올 시즌 간판선수로 거듭난 미들 블로커 정호영(22·190㎝)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고희진 감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상대 팀 중앙의 높이가 낮아 정호영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며 "좋은 신체조건과 빠른 이해력을 갖춘 정호영은 올 시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호영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높은 키를 이용해 블로킹 3개를 잡았고, 승부처마다 빠른 속공으로 상대 팀을 무너뜨렸다.
그는 이날 공격 성공률 62.07%의 순도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두 자릿수 이상 득점한 양 팀 선수 중 공격 성공률 50% 이상을 찍은 건 정호영이 유일하다.
고희진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정호영을 꾸준히 경기에 투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다만 지금 수준에 만족해선 안 된다"며 "공격할 때 각도를 잘 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다소 미흡하다. 앞으로 많은 훈련을 통해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힌 흥국생명의 김대경 감독 대행 역시 패인을 묻는 말에 "정호영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중앙 속공 플레이를 줄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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