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성장에 뿌듯한 고희진 감독 "헐랭이 같아보여도 똑똑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여자배구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정호영(22)의 빠른 성장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고 감독은 "정호영이 보기엔 헐랭이 같아 보여도 이해력도 빠르고 똑똑한 선수"라면서 "좋은 신체조건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경기를 뛰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계기로 더 좋은 선수 될 것"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처음으로 여자배구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정호영(22)의 빠른 성장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고 감독은 "헐랭이 같아 보여도 똑똑한 선수"라며 제자의 활약을 응원했다.
KGC인삼공사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3 22-25 25-19)로 이겼다.
올 시즌 3전 전패를 포함해 상대전적 6연패를 기록 중이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흥국생명 징크스'를 끊어내는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경기 후 고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중요한 경기였다. 범실도 많이 나왔지만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KGC인삼공사의 승리에는 정호영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은 이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1점으로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5점)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올렸다. 18점은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고 감독은 "정호영이 잘 해줬다"면서도 "만족은 없다. 오늘은 상대 미들블로커 높이가 낮았던 측면이 있었다. 지금에 만족하면 안 되고 완벽에 가까워지도록 훈련해야한다"고 했다.
선수를 독려하는 '채찍'이었지만 이와 함께 제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고 감독은 "정호영이 보기엔 헐랭이 같아 보여도 이해력도 빠르고 똑똑한 선수"라면서 "좋은 신체조건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경기를 뛰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테랑 한송이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정호영의 중용이) 처음엔 두렵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시즌을 길게 보면 정호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선수 본인도 잘 해주고 있다. 팀도, 선수 개인도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친 이날도 고 감독은 정호영을 좀 더 다그쳤다. 3세트에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 나온 데 대한 질책이었다. 고 감독이 세트 도중 정호영을 따로 불러 이야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고 감독은 "잘 될 때는 잘 하다가도 안 될 때는 평균 밑으로 떨어진다"면서 "항상 적절한 수준을 유지해야한다. 그런 부분까지 좋아져야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4세트에는 다시 살아나서 좋은 공격과 블로킹을 해줘 고맙다"면서 "오늘 경기가 (정)호영이에게 중요한 길목이 될 것 같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경기를 내준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도 정호영의 활약이 컸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리시브를 흔들려고 했는데 상대가 잘 버텼고 그러다보니 정호영을 이용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면서 "중요한 경기였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는데 경기가 정적이었다. 올스타 휴식 이후도 KGC와 맞붙는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소속사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내가 대리출석 지시"(인터뷰)
- "장모가 정동원 콘서트 따라다녀, 더럽다"…에스파 윈터 팬 남편의 '막말'
- 나영희 "삼풍 백화점서 쇼핑, 너무 더워 나왔더니…2시간 뒤 붕괴됐다"
- "우리끼리 사돈 맺자" 입주민 맞선 주선하는 '평당 1억 아파트'
- 초등교 난입 100㎏ 멧돼지, 흥분 상태로 날뛰며 소방관에 돌진[영상]
- 함소원 편입·제적설 또 언급…"난 숙대 등록금 없어 미코 나갔을 뿐"
- 고현정, 완전 민낯에 세안 루틴까지 공개…"돼지고기 못 먹어" 왜?
- 강기영, 오늘 형제상…슬픔 속 빈소 지키는 중
- 한예슬, 신혼여행 떠났다…그림같은 리조트 속 10살 연하 남편 공개 [N샷]
- 레슬링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