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안 오르는 걸 찾기 힘들다...삼다수·메로나·초록매실도 설 끝나자마자 인상

이소라 2023. 1.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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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생수와 음료의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25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9.8% 올릴 예정이다.

가격 인상은 2월부터 유통채널별로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식품 및 생수 업체가 가격 인상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내세운 이유는 재룟값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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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음료·아이스크림 등 줄인상
업계 "당분간 가격 인상 계속될 듯"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의 가격이 인상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주도개발공사는 내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다수. 연합뉴스

2월부터 생수와 음료의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25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9.8% 올릴 예정이다. 2018년 출고가를 6~10% 인상한 지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대형마트 기준으로 2L 제품은 1,080원, 500ml 제품은 480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채널별로 소비자 판매가가 달라지지만 이마트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2L는 980원에서 100원, 500ml는 430원에서 50원 인상되는 셈이다.

2월부터 웅진식품에서 판매하는 음료 20종의 편의점 가격도 평균 7% 오른다. 편의점 판매가 기준 초록매실(180ml)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아침햇살(500ml)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ml)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또 매일유업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은 단백질 음료인 '셀렉스 프로핏 복숭아·초코·아메리카노' 3종 음료 가격을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 올리기로 했다.

여기에 아이스크림도 오른다.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일반 소매점 기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2월부터 유통채널별로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식품 및 생수 업체가 가격 인상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내세운 이유는 재룟값 상승이다. 웅진식품, 빙그레 등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증가를 감당할 수 없어 가격을 올렸다"고 입을 모았다. 원가 비용 상승 여파가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분간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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