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경’ 정호영, ‘영광의 시대는 지금!’
[앵커]
여자 프로배구 인삼공사가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정호영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을 잡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제2의 김연경'으로 주목받은 정호영은 센터로 포지션 변경 이후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연경이 상대를 완벽히 속이는 시선 처리로 블로킹 벽을 피해 때립니다.
파괴력 넘치는 후위 공격은 코트를 시원하게 강타합니다.
넘어지면서까지 득점을 올리는 김연경의 투혼에 인삼공사는 '제2의 김연경'이라 불렸던 정호영을 앞세워 반격했습니다.
190cm 장신으로 높이가 강점인 정호영은 빠르고 정확한 속공으로 흥국생명을 공략했습니다.
세터 염혜선이 절묘한 백토스를 건네자 그대로 상대의 허를 찔렀고, 코트의 빈 곳을 보고 밀어 넣는 여유까지 뽐냈습니다.
센터로 포지션 변경 이후 마침내 잠재력이 폭발한 유망주는 온몸으로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정호영을 앞세워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무너질 위기에 빠지자 이번에는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고희진/인삼공사 감독 : "하나 얘기해주고 싶어. 너희 이길 자격 충분하고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왜 불안해해? 불안해하지 마! 진짜."]
자신감을 되찾은 정호영은 4세트에도 잇따라 속공을 꽂았고, 결정적인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개인 최다인 21득점으로 흥국생명전 시즌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정호영/인삼공사 : "떨어지는 공을 속공으로 구사하는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오늘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고요. 앞으로 더 많이 써볼 생각입니다."]
정호영의 무서운 성장 속에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3위와 승점이 같은 4위로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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