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탱크 지원’ 임박…러 “노골적 도발”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미국과 독일의 주력 전차가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노골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부가 자국의 주력 전차,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폴란드 등 제3국이 이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레오파드 전차를 제공할 준비가 된 동맹 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킬 것을 권장했습니다."]
레오파드2 전차는 유럽에 2천 대 넘게 보급돼 있고 유지와 보수가 편해 우크라이나가 강력히 지원을 요청했던 무기입니다.
그동안 레오파드 전차 제공을 주저했던 독일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이 에이브럼스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게 유력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조만간 수십 대의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영국은 자국의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서방의 전차 제공이 러시아를 겨냥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독일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탱크) 지원은 미래의 관계에 좋은 징조가 아니며 의심할 여지 없이 양국 관계의 미래에 불가피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오늘 대서양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모의 발사 시험을 벌였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군사지원이 확대되거나 전황이 불리할 때마다 핵 위협 또는 전략 신무기 시험을 해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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