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공인구 ‘오션즈’ 오세아니아 대자연 담았다

황민국 기자 2023. 1. 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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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원주민 디자인 참여
‘지역 특색’ 인도양 등 형상화 눈길

올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여자 월드컵에서 사용될 공인구가 공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디다스가 제작한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공인구 ‘오션즈’(OCEAUNZ·사진)를 공개했다. ‘오션즈’라는 이름에는 대양을 뜻하는 오션(Ocean)과 호주(AU), 뉴질랜드(NZ)를 결합한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오션즈의 독특한 디자인은 굵은 곡선과 바다색 무늬가 호주와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떠올리게 한다. FIFA는 “호주 대륙을 둘러싼 인도양과 뉴질랜드의 거대한 산을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원주민인 체르니 서튼과 뉴질랜드 마오리족 피오나 콜리스 등 두 나라 원주민 작가가 오션즈를 디자인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오션즈에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검증된 첨단 기술이 녹아 있다. 오심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SAOT)을 위해 커넥티드 볼 기술이 적용됐다. 축구공 안에 관성·통신 장치가 들어가 선수와 공 위치를 정확하게 판단한 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하게 된다.

또 특수한 돌기가 들어간 20조각의 사각형 폴리우레탄 피스로 공을 만들어 정확도와 비행 안정성을 높이는 ‘스피드셀’과 공 안에 설치된 코어가 공기 흐름의 유지를 돕는 ‘CTR-코어’ 기술도 포함됐다.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은 7월20일 뉴질랜드-노르웨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20일 결승전까지 한 달간 열전에 돌입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H조에서 콜롬비아(7월25일), 모로코(7월30일), 독일(8월3일)을 순서대로 상대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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