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서인영 “남편과 동거 중...자궁 나이 31세”[종합]

김한나 기자 2023. 1.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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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서인영이 남편과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가수 서인영, 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2023년 2월 26일 결혼 발표를 한 새 신부 서인영은 “이제 가는데 살고는 있다. 혼인신고 먼저 했다”라고 말해 축하를 받았다.

삼 남매의 엄마 별은 오늘은 하하가 아이를 보냐는 물음에 “원래는 제가 녹화가 있는 날 남편이 봐야 하는데 녹화가 겹쳤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부부가 다퉈서 일을 잡는다고 놀렸다.

별은 “원래라면 집이 쉼터고 밖이 일터인데 저는 밖이 놀이터고 집이 전쟁터다”라고 털어놨다.

서인영은 “결혼하니 귀가가 빨라졌다. 남편이 늦어도 저녁 9시 전에는 들어온다. 저는 저녁을 차려야 하므로 다섯 시"라고 말해 모두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그는 “결혼은 현실이야. 어릴 때 걔가 아니야”라고 말했고 별은 “인영이가 비서의 삶을 살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커피 배달부터 아침 주스까지 배달하고 있다 밝힌 서인영은 “아침에 샤워 끝나면 속옷 준비, 옷 준비한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자기가 알아서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

남편에 대해 서인영은 성격은 정반대라며 “기복이 없고 표현력이 별로 없다. 사랑한다는 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쑥스럽다더라. 그런 얘기를 왜 말로 해야 하냐고 했다”라며 고백 또한 본인이 먼저 했다고 밝혔다.

그는 “뭐에 홀렸나 보다.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집안에만 있었는데 기분 전환 겸 편한 차림으로 미용실에 갔다. 지인이 밥 먹고 가라고 해서 보게 됐다. 그날은 아무 생각 없었는데 남편은 귀엽다고 느꼈다고 했다. 전화번호를 얻었고 남편이 밤에 계속 불러냈다. 좋아하는 건 아닌데 매일 불러냈다. 편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만나게 되면서 점점 웃게 된 서인영은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게 됐고 며칠 뒤 사귀자고 고백했다.

우물쭈물하던 남편은 딱 잘라 이야기하라는 서인영에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모든 대답들이 모호하자 김숙은 “결혼식장에 나타나겠죠?”라고 걱정했다.

하하의 절친 김종국에 별은 “본인은 이야기하고 싶었겠지만 저를 위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만나고 있었다. 시아버님 칠순 잔치에서 ‘런닝맨’ 멤버들이 계셨다. 제가 갔을 때도 친해서 왔나 보다 했다”라고 말했다.

칠순 잔치에서 별과 결혼하겠다 밝히는 하하에 김종국은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그는 “왜냐하면 하하는 나와 동지다. 앞으로도 이 고민을 함께할 녀석이 결혼한대. 충격이 너무 왔다. 웃음이 잘 안 나더라. 같이 결혼 고민할 친구가 없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KBS2 방송 캡처



이후 별은 하하와 김종국 짝 찾기에 돌입했다며 “연예계에 네 머릿속에 안 들어온 사람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소개팅 자리를 너무 싫어한다고 말했고 그가 눈이 높은 것 같다는 말에 서인영은 “오빠 가릴 때야? 소개팅도 아니라고 하면 오빠 이제 갈 자리가 없어. 오빠도 슬리퍼라도 신고 나가!"라고 나무랐다.

별은 결혼하고 나니 하하와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자신을 어려워한다며 “재석 오빠도 저한테 갑자기 존댓말 하시고. 저를 존중해 주시는 건 아는데 서운했다. ‘별아’ 하시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별의 찐 결혼 토크에 서인영은 깊은 근심에 빠졌다. 그는 “다행인 건 우리 오빠한테 정말 고맙다. 술 안 마시고 일찍 귀가한다. 술을 안 좋아하는데 대신 내가 못 먹는다”라고 한탄했다.

목까지 레이스인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꿈꿨던 서인영은 “결혼식 하지 말자고 했다. 너무 귀찮아서. 옛날부터 잘 사는 게 중요하지 식은 보여주기 용이라 생각했다. 오빠한테 머리 아프니 하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오빠가 자신은 상관없고 여자한테는 한 번 있는 일이니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웨딩드레스를 촬영 때문에 많이 입어봤던 서인영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린다며 “많이 입는데 남자는 얼마나 지루하겠냐. 그런데 준비를 한 것 같더라”라며 리액션을 언급했다.

별은 “얼마 전 리마인드 웨딩 화보를 찍었다. 남편이 커튼이 열리기 전에 입을 일단 푼다. 카메라에 다 찍혔더라. 커튼이 열리면 리액션을 발사한다”라고 폭로했다.

남편과 한강에 라면을 먹기 위해 나간 서인영은 미리 세팅돼있는 ‘Marry me’ 글을 보고 프러포즈 받았다. 그는 “조금 눈물 났다. 합주도 하고 있고 이런 걸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나 때문에 얼마나 노력했을지 생각하니 너무 고마웠다. 그런데 끝까지 자기 입으로 결혼해달라는 말은 안 하더라. 풍선은 붙여놓고 말은 안 하더라”라고 한탄했다.

서인영의 남편은 ‘응?’이라며 결혼반지를 건넸다고 말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결혼할 사람은 알아보는 게 맞냐는 김숙에 서인영은 만난 지 2~3개월쯤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결혼할 상대자는 첫눈에 알아본다기보다 정신 차리고 보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서인영은 폭풍 공감했다.

맞는다고 답한 별은 “저는 11년 살고 있지만 남편을 사랑한다. 지금 사랑하는 마음과 비교해보면 당시 그 작은 마음으로 어떻게 결혼했을까. 정말 다시 태어나도 하하랑 결혼... 정말 너무 행복하다”라며 국어책 읽듯 말해 폭소케 했다.

KBS2 방송 캡처



별과 하하의 규칙은 아이들 앞에서 절대 싸우지 않기다. 서인영은 부부 규칙을 묻자 “규칙도 저 혼자 정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김숙은 “실체가 있긴 하죠? 인영아 점점 걱정 돼”라며 의심했다.

남편과 싸운 적이 있다고 말한 서인영은 “싸운 것도 나 혼자 삐치고 나 혼자 화내고”라고 말해 그의 실체에 점점 의구심이 커졌다.

서인영은 남편에게 자주 혼난다며 “경제관념이 되게 뚜렷하다. 카드 쓰는 것도 이해 못 한다. 혼나면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미안해라고 한다”라고 말해 별은 임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말투로 꾸짖는 남편에 서인영은 어느새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말수가 적고 무뚝뚝해도 스킨십은 많은 남편에 서인영은 “행동으로 많이 한다. 가끔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긴 하다. 오빠가 출근할 때 모닝 키스도 한다”라며 달달함을 자랑했다.

격한 애정 표현을 하는 하하에 별은 “특이하다. 로맨티시스트의 전형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멀고 내가 너무 다정했나 싶으면 욕을 붙인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걔는 그게 터프한 줄 안다”라고 저격했다.

서로가 다정한 것을 못 견딘다고 말한 별은 “10주년 이벤트로 하하가 케이크를 준비해 줬다. 레터링문구에 ‘10년이 지나고 사랑해 쉬바’라고 쓰여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서인영은 ‘원 모어 타임’ ‘신데렐라’를 인기 곡으로 꼽으며 정작 1위 곡은 발라드라 말했다.

과거 하이힐의 대명사였던 서인영은 30cm까지 신어봤다며 “통굽 운동화였다. 그 힐 신고 넘어진 적도 있다. 넘어지면서 바닥이랑 뺨이랑 인사했다. 진짜 아프다”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20cm 이상의 구두를 신는 그는 “발은 아픈데 기분 좋다. 정윤기 스타일리스트한테 구두를 선물 받았는데 300만 원이 넘었다. 다 크리스털로 된 구두였다. 딱 신데렐라 구두였는데 한 번도 못 신고 보관 중이다. 구두가 거실을 꽉 채울 만큼 있어서 바자회를 열어볼까 한다”라고 밝혔다.

구두 때문에 파산 위기도 있었던 서인영은 “어렸을 때 생각 없이 썼다. 하나 남으면 무조건 샀다. 최대 세어보진 않았는데 기본 500켤레는 넘었다”라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하하의 로망 패밀리 룩에 별은 “쇼핑하면 가족 옷을 다 산다. 같은 디자인 다른 사이즈. 금요일부터 교회 갈 때 옷 입힐 생각에 설레한다. 이제는 장모님, 엄마한테 모자 씌우고 한다. 처음에는 옷 입을 자유도 없나 싶었는데 너무 행복해하니까, 맞춰주면 평화로우니까. 그 미소를 한 번 보려고 가는 거다”라고 해탈한 면모를 보였다.

파격적인 의상과 머리를 자랑했던 서인영은 “지금 생각하면 미친 것 같다”라며 급 자아성찰에 나섰다.

KBS2 방송 캡처



악플도 많이 받은 서인영은 “데뷔할 때부터 노출로 욕먹고 대세를 지나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 싫어했다. 저는 댓글을 다 본다. 초반에는 진짜 많이 웃었다. 말도 안 되는 욕을 하니까. 정아 언니는 울고”라고 말했다.

계속 찌르면 아프다는 정형돈에 그는 “나중에 공황장애로 확 오더라. 제가 공황이 온 줄 몰랐다. 스케줄로 포화상태가 왔는데 내 상황을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이상하게 써놔도 말을 아끼는 건데. 이럴 때 오는 것 같다. 후배 구타설, 군기 잡는 거 등이 말도 안 됐다”라고 밝혔다.

임신에 관해 별은 “저는 입덧이 정말 심했다. 먹지도 못하고 간판 보고 구역질한 적도 있다. 홈쇼핑 채널에서 생선을 구워도 입덧했다. 저는 먹는 기쁨이 큰 사람인데 못 먹으니 짜증 나고 하하가 숨어서 밥을 먹었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셋 째가 생겼을 때 석고대죄한 하하에 그는 “가족계획이 아니었다. 소울이를 낳고 음악활동을 하겠다며 컴백 콘서트를 했다. 잘 돼서 앵콜 콘서트를 크리스마스를 남겨두고 하와이에 휴가를 떠났다. 그 하와이에서 송이가 생겨서 앙코르 콘서트는 배 속 송이랑 함께 했다. 팬들한테 남편이 굉장히 미안해했다”라고 말했다.

삼 남매 후 정관 수술을 약속한 하하에 별은 “일단 해외여행은 가지 않을 거다. 정관 수술도 강요할 순 없고 선택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2세 계획을 묻자 서인영은 “있다. 현실을 알기 전에는 셋을 낳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한 명이다”라고 말했고 별은 “하나 낳을 거면 둘 이상. 어차피 힘들 거면 아이들은 자라서 저의 기쁨이 될 거다”라고 권했다.

결혼 전 자궁 나이를 검사한 서인영은 “31세다. 의사 선생님이 밭은 좋습니다, 준비하세요라고 했다. 아이가 제 성격 닮을까 봐 무섭다. 안 됩니다”라고 말했고 그럴 확률이 높다는 별의 말에 불안해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들 셋 키우는 거보다 힘들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길랭-바레 증후군에 걸렸던 송이에 별은 “온 가족이 너무 힘들었다. 대신 아파주고 싶은데 안 되니까. 하하는 나가서 웃으면서 방송을 해야 하니까 많이 힘들었을 거다. 그때 이후로 술도 많이 줄이고 담배를 끊었다. 저랑 결혼할 때부터 끊겠다고 했는데 송이 아프고 담배를 진짜 끊었다. 기도할 때 뭐라도 해야 들어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0세에 데뷔곡 ‘12월 32일’로 신인상까지 섭렵했던 별의 아버지는 의료사고로 쓰러지셨다. 20대 내내 아파서 누워계시다 결혼 직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그는 “노래하는 기쁨마저 잃어버렸다. 고통스러웠다. 내 꿈을 좇아서 이뤄냈는데 아빠가 가장 응원해 줬다. 아빠가 누워계시니 노래가 즐겁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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