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7득점’ 휘몰아친 KB…삼성생명 잡고 3연승
KB가 강이슬의 다득점(27점), 박지수의 더블더블(11점, 1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잡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KB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9-75로 이겼다. 4위 인천 신한은행(10승 9패)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삼성생명은 높은 3점슛 성공률(34%)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 왔다.
삼성생명은 리그 득점 1위(경기당 평균 19.13점), 리바운드 6위(7.19개)를 기록 중인 ‘골 밑의 지배자’ 배혜윤의 무릎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절감해야만 했다.
KB는 낮은 3점슛 성공률(18%)에도 리바운드에서 38-28로 앞서며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 25-20으로 앞선 KB는 2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맹렬한 공세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해란, 이명관의 연속 득점으로 33-30 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이명관이 3점슛 3개를 쏘아 올리며 41-36까지 달아났다.
KB는 강이슬이 내리 7점을 더하며 43-41로 다시 전세를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KB는 3쿼터 초반부터 슛블록, 속공으로 매섭게 몰아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후반 강유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뒤, 신이슬이 3점슛을 꽂아 57-60으로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에는 이해란의 연속 득점에 이어 또 한 번 신이슬이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64-64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막판 파울이 승부를 갈랐다. 이해란이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났다. KB는 골 밑에서 버틴 박지수를 비롯해 강이슬, 김민정, 허예은 등이 고루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66-77로 뒤처진 쿼터 막판 강유림, 신이슬, 김단비의 연속 3점 슛으로 힘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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