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제주 하늘길 풀려…공항은 온종일 북새통

문준영 2023. 1. 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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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설 연휴 마지막날 꽉 막혔던 제주 하늘길이 오늘은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각 항공사들은 임시편 70여 편을 추가 투입했는데 이틀치 귀경객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린 제주공항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남아있는 이른 아침, 제주공항으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공항 내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표를 구하기 위한 대기줄은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서너 시간 기다려야 겨우 차례가 돌아올 정도입니다.

[장일수/충북 단양군 : "10명이 내려왔습니다. 손주들이 걱정이죠. 오늘도 보시다시피 많은 사람이 모여서 티켓이 나올지 불확실합니다. 걱정이 많습니다."]

일부 항공사 창구 앞에선 이용객들의 항의와 고성이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직원의 대응에 따른 불만과 이용객 간 새치기 시비 등이 쌓여 폭발한 겁니다.

[이용객/음성변조 : "(○○○○(항공사)은 사장이 대표로 고객들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서비스가 엉망이야!"]

난리통 속에 겨우 표를 구해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상균/서울시 : "대기 비행기 표를 받기는 했는데 너무 밤 늦은 비행기표라서 저도 오늘 출근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고. 저희 딸도 오늘 캠프가 있는데 못 가고 있어서."]

제주공항에선 오늘 하루에만 임시편 70여 편을 투입해 530편이 넘는 출·도착 항공기가 부지런히 뜨고 내렸습니다.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도 내일 새벽 1시까지 두 시간 늘려 대대적인 수송에 나서면서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한편 온라인 중고거래 앱 등에는 어제부터 항공권을 사고, 판다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항공권은 양도할 수 없고, 인적 사항이 달라 발권할 수도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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