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고 속도 모바일용 D램 개발
이재덕 기자 2023. 1. 25. 21:14
작년 말 제품보다 속도 13% 향상
초당 9.6Gb…하반기 양산 돌입
초당 9.6Gb…하반기 양산 돌입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 속도의 모바일용 D램인 ‘LPDDR5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력 소모량이 적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인 LP(저전력)DDR5의 7세대 제품이다. 동작 속도는 기존 7세대 제품인 LPDDR5X보다 13% 빠른 초당 9.6Gb(기가비트)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초당 8.5Gb 속도의 LPDDR5X를 각각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LPDDR5T를 내놓으면서 기존의 LPDDR5X는 두세 달 만에 가장 빠른 모바일용 D램 자리를 내주게 됐다.
SK하이닉스는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16GB(기가바이트) 용량의 패키지 제품 샘플을 만들어 최근 고객사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LPDDR5X에 이어 이번 제품에도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HKMG 공정은 전류를 제어하는 반도체 소자의 성능을 높이는 방식의 차세대 공정이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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