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급감, 의료현장 비상...“수술 연기·취소될 수도”

진기훈 2023. 1. 25.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헌혈 인구도 급감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위험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혈액원은 급기야 일선 의료 기관에 대한 혈액 제한 출고 조치에 들어갔고, 오늘(25)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헌혈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초비상 상황에 놓이자 혈액원 직원들이 연휴가 끝나자마자 출근길 시민들을 붙잡고 헌혈 동참을 호소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헌혈 인구도 급감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위험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혈액원은 급기야 일선 의료 기관에 대한 혈액 제한 출고 조치에 들어갔고, 오늘(25)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헌혈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출근길 매서운 추위 속, 헌혈에 동참해 달라는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

강력한 한파에 예년보다 이른 설 연휴, 방학까지 겹쳐 개인과 단체를 막론하고 헌혈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초비상 상황에 놓이자 혈액원 직원들이 연휴가 끝나자마자 출근길 시민들을 붙잡고 헌혈 동참을 호소합니다.

<현장음> 김한일 /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헌혈지원팀
"적십자 혈액원인데요. 저희 요즘 혈액이 좀 많이 부족한데, 시간 되실 때 헌혈 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헌혈의 집에서도 헌혈 한파를 여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가장 큰 헌혈 센터인 성안길 센터의 경우,

<부분 그래픽>
1월 기준 일평균 헌혈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는데, 오미크론 확산세가 강하던 지난해보다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래형 / 청주시 우암동
"저 같은 경우는 그래도 몇 개월에 한 번씩은 하려고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나 와서 보면 약간 적기는 적은 것 같아요."

<인터뷰> 윤서현 / 헌혈의집 청주성안길센터 책임 간호사
"다른 해에는 평일에 한 3~40명 정도 참여를 했다면, 요즘은 2~30명 정도로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픽>
실제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2.8일분으로 떨어졌고, 연휴 직후 2.2일분까지 급감해 적정 기준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B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형이 2일분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혈액 보유량이 3일분 밑으로 떨어지면,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이 부족해 응급 수술을 제외한 일반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충북혈액원은 지난 17일부터 일선 병원에 혈액 제한 출고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상용 /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
"3.0일분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의료기관에 저희가 충분히 공급량을 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에서 대량 수혈이 발생하는 경우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무엇보다 자발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합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