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까지 짐 배송’…진화하는 공항 서비스
온라인 면세점 쇼핑시간 늘어
공항 이용객의 여행용 가방 등을 집에서 여행 목적지로 운반해주는 짐 배송 서비스가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6개 공항에서 확대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포·제주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그간 제주공항 도착 수화물에 한정해 시범적으로 제공해 오던 짐 배송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전국 6개 공항에서 출발·도착지 양방향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공항은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 공항 등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에어부산·에어서울·에어로케이·티웨이·플라이강원 항공 등 9개 국적 항공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오는 6월 말까지 입찰 공고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짐 배송 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시범 운영 중이다.
모바일 탑승권과 모바일 신분증을 결합한 스마트탑승권도 올해 하반기 중에 발행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를 마쳤으며, 이용객들의 탑승수속 절차가 훨씬 간편해질 것으로 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가족들을 위한 김포공항 내 ‘펫호텔’ 설치 사업도 본격화한다. 옛 화물취급소 건물을 후보지로 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하반기 중에 온라인 면세점 쇼핑 시간을 항공기 탑승 1시간 전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항공기 탑승 시간 기준 3~5시간 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제주공항 여객 주차장 475면이 추가로 조성되며, 주차 대행 서비스도 도입된다.
탑승교에 기존 모니터와 차별화된 투명 디스플레이(모니터)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탑승교를 이용해 출발·도착하는 여객들이 이동하는 동안 여러 언어로 수화물 수취대 위치, 현지 날씨와 관광지 등에 대해 실시간 편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김포공항에 시범적으로 설치됐다.
공항공사는 이 밖에 지방 공항 내에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특화상품을 개발·판매해 여객들의 쇼핑 인프라를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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