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쟈니, 바쿠스의 숨결이 느껴지는 시선

오세진 2023. 1. 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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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멤버 쟈니가 계절을 간직한 듯 분위기 넘치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쟈니는 자신의 계정에 사진을 공개했다.

굵직하게 자라난 나무에 가볍게 서 있는 쟈니는 우선 놀라운 비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무 앞에 선 쟈니는 긴 두 팔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살짝 고개를 들어 시선을 자연스럽게 앵글 바깥으로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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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NCT 멤버 쟈니가 계절을 간직한 듯 분위기 넘치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쟈니는 자신의 계정에 사진을 공개했다. 굵직하게 자라난 나무에 가볍게 서 있는 쟈니는 우선 놀라운 비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무만큼 키가 크지만 이파리만큼 작은 얼굴이라니, 그냥 봐도 남다른 비율이란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나무 앞에 선 쟈니는 긴 두 팔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살짝 고개를 들어 시선을 자연스럽게 앵글 바깥으로 던지고 있다. 어디를 보는지 모르는 시선에는 차분한 고요가 맴돈다. 서 있는 걸까, 기댄 걸까. 어디에도 매이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몸이 가볍게 자기 자신만을 묶고 있다.

칠레의 햇살이 오목하게 맺히는 나뭇잎은 쟈니의 머리 위로 드리우고 있는데 막연한 그늘도, 너른 양지도 아닌 오묘한 경계가 마치 그의 얼굴과 같다. 흐트러진 듯 고매하여 시선을 뗄라 치면, 이유 모르게 얽히게 된다. 정결한 눈빛은 눈 꼬리며 입 꼬리에 매달린 은은한 매혹이 살짝 덮여 있다. 

틀어올린 것처럼 넘겨 묶은 헤어 스타일링은 꼴사납기는커녕 몹시 자연스럽고 심지어 잘 어울린다. 

쟈니의 판판한 이마라든가 짙은 눈썹 등이 훤히 드러난 것일 수도 있지만 그가 서 있는 나무의 아름드리 펼쳐진 가지들과 이파리들의 한 축 같다. 이국에서의 그는 어느 신이 사랑했다는 소년 같기도 하고, 아직 열리지 않은 포도송이 대신 피어난 무엇 같기도 하다. 신화를 담은 명화가 아름답고도 노골적으로 보이는 이중적인 감정이 얼핏 끼치는 자태다.

네티즌들은 "저러다 신이 훔쳐 가면 어떡하지", "어떡하긴요 시카고 전승 신화 되는 거지", "쟈니가 지금 나한테 말하고 있어. 결혼하자고", "님 피디에프 제가 땄어요 고소할 거예요", "쟈니야 나 이미 고소당할 각오 했어", "쟈니 의견 하나도 반영 안 된 거 무슨 일인데", "이렇게 천만 여자들이 또 혼인신고서 들고 갑니다", "아 국제 결혼은 처음인데 떨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쟈니가 속한 NCT127은 성황리에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 정규 4집 A-Yo를 발매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쟈니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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