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친 코스피, 美 훈풍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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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탄력을 받아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설 연휴 이전에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긴 했지만,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7652억원 순매수 등 뚜렷한 위험자산 선호 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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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P 올라 단숨에 2420 넘어서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미국 S&P500 지수는 지난 20일과 23일 2거래일간 3.1% 상승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7% 급등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와 영문 공시 의무화 소식은 국내 자본시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융위는 현재 외국인이 국내 증권에 투자하려면 사전에 금융감독원에 투자등록번호를 등록해야 하는 제도를 올해 안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에서 제시하는 정책 방향성은 결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과정”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세미나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통해 MSCI에서 한국에 지적하는 문제의 대부분이 다뤄지고 있고, 또 다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이 다소 과열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거시환경 변화를 긍정적 측면 위주로 바라보고 있다”며 “최근 거래대금 감소세를 고려하면 기술적 저항을 받을 수 있다. 단기 과열 지표인 풋-콜 비율도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어 코스피가 점차 과매수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승진·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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