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현장] "기존 이미지 부수겠다"...'거친 수염' 장근석의 '미끼'(종합)

정승민 2023. 1. 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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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장근석, 허성태, 이엘리야 등 출연
'장르물 대가' 김홍선 감독, '조희팔 사건' 모티브엔 선 그어
오는 27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 1, 2화 공개
사진='미끼' 언론시사회 현장/ⓒ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출연진들이 공개를 앞두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시네마관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은 김홍선 감독과 장근석, 허성태,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다.

사진='미끼' 언론시사회 현장/ⓒ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장근석은 다수 작품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활동 범위를 넓히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이번 '미끼'를 통해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굳어지는 틀을 '거친 형사'의 모습으로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속내를 밝혔다.

극 중 '구도한' 역을 맡아 '거친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 장근석은 "기존의 뻔했던 장근석의 모습을 부수고 새로운 모습을 뽑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거친 남자를 표현하려 수염도 길러보고 절제도 많이 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바 있다. 이후 5년이라는 공백기가 생겼고, 장근석은 이번 '미끼'를 통해 복귀의 고삐를 당겼다.

전역 후 공백기에 대한 질문에 장근석은 "제대 후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는데 복귀까지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지는 예상 못 했다"며 "그동안 대본도 많이 보고 배우고 싶은 것들도 많이 배우며 제가 원하던 삶을 즐기고 살았다"고 밝혔다.

사진='미끼' 언론시사회 현장/ⓒ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미끼'를 통해 장근석과 호흡을 맞춘 이엘리야는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선배로서 현장을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엘리야는 운전 장면이 많은 '미끼'를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장근석은 그가 운전대를 잡을 때면 주변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농담도 던졌다.

이엘리야는 형사 '구도한'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 '천나연' 역으로 분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폭넓게 여러 감정을 풀어낼 예정이다.

사진='미끼' 언론시사회 현장/ⓒ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많은 작품을 통해 '악역'으로 다수 분했던 허성태는 이번 '미끼'에서도 유사 이래 최대 사기 범죄자이자 역대급 빌런 '노상천' 역으로 분한다.

'빌런 전문' 배우답게 이번에도 악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허성태는 "기존에 악역을 워낙 많이 했었지만 대본을 읽자마자 감독님께 '악역의 종합 백과사전'을 쓰고 싶다고 말씀드리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극 중 분한 '노상천'의 모습이 배우 김윤석과 비슷하다는 말에는 "처음 들어봤지만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선배님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에 비해 연기를 늦게 시작한 편이지만, 극의 중심으로 활약한 소감을 묻는 말에는 "연기 경력이 12년 정도 됐는데, 같이 연기한 장근석 배우는 30년이 넘어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미끼' 언론시사회 현장/ⓒ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보이스' 시리즈, '손 the guest' 등 수많은 장르물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미끼'에서 메가폰을 잡아 범죄 스릴러 필모그래피를 이어간다.

캐스팅 과정에서 이미지에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는 김 감독은 장근석에 대해 "'아시아의 프린스' 등 여러 좋은 이미지가 많지만 미팅 당시 술을 한잔했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 친구가 군대도 다녀오고 여러 일을 겪으며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형사 이미지를 잘 소화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미끼'의 시놉시스와 유사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했냐는 질문에는 "특정인이나 사건을 모델로 삼았다기보다 2000년대 초중반에 많이 일어났던 사건을 취합해 작품에 녹이려고 노력했다"며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새 작품에 갖고 가자 이야기하며 만들었다"고 말해 관련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작품에 피해자의 시선이나 경찰의 시선 등 시대별, 입장별로 시선이 있는데, 이런 것보다는 피해자들이 가진 감정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살인은 대상이 있지만 사기는 불특정 다수에게 많은 피해를 끼친다"며 "어쩌면 살인보다 사기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선으로 작품을 그려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각 6회차씩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서사의 시작을 알리는 1, 2화는 오는 27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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