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젤렌스키 "서방 탱크 지원 반드시 이뤄져야" 재촉

박영서 2023. 1. 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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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서방의 탱크 지원 계획에 빠른 결단과 실행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해온 서방국들은 최근 들어 주력 탱크를 보내는 방안을 속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주력 탱크를 받아 실전에 배치하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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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서방의 탱크 지원 계획에 빠른 결단과 실행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영상 연설에서 "논의는 반드시 결정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이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리 국방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동맹국들의 중대 결단이 이뤄지면 우리는 각각의 중대 결단에 기쁘게 감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해온 서방국들은 최근 들어 주력 탱크를 보내는 방안을 속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탱크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 독일도 각각 자국이 보유한 현대식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레오파드 2를 지원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독일은 유럽 각국에 수출한 레오파드 탱크의 재수출을 승인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다른 동맹국의 지원길도 열어줄 방침입니다.

레오파드2는 운용 방법이 다른 전차들에 비해 간단하고, 디젤 연료를 사용해 연료 소비가 효율적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20㎜ 활강포와 7.62㎜ 기관총이 장착돼 있습니다. 최대 시속은 70㎞, 비포장도로에서는 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주력 탱크를 받아 실전에 배치하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도심에서 버티며 동부에서 밀고 들어오는 러시아군을 막는 데 주력해왔지요.

우크라이나는 자국 병력이 탱크로 무장하면 동부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고 영토 탈환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첨단무기 지원이 러시아를 파괴하려는 행위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운운하는 등 서방의 이번 주력전차 지원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대적인 개각을 추진 중입니다. 그는 최근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 의혹이 이어짐에 따라 중앙·지방정부 및 보안군의 고위직 인적 쇄신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 인사 가운데 누구를 교체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부처 장관과 고위 관리들이 여럿 물갈이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랜 기간 부정부패와 정치 불안이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로는 부패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패 혐의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발전기 수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40만달러(약 5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인프라부 부장관을 구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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