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류현진은 깔고 간다? 악마의 선물, 이정후가 1년 뒤 역사를 쓴다

2023. 1. 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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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년 남았다. 이정후(키움)가 한국야구의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

이정후가 보라스코퍼레이션과 손을 잡았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이달 초부터 국내 같은 소속사 후배 이의리(KIA)와 LA에서 훈련하고 있고, 현지에서 보라스코퍼레이션을 에이전시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키움의 동의를 받고 2023-2024 오프시즌에 한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떠난다. 키움이 챙길 포스팅 금액과 별개로, 이정후의 계약규모와 새로운 소속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게 사실이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케이스만 돌아보면, 최대규모의 계약은 2012-2013 오프시즌에 LA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부상 이슈도 있었지만, 대체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다저스와 계약이 끝난 뒤 2019-2020 오프시즌에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보라스코퍼레이션의 수장 스캇 보라스는 ‘악마의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선수에게 최대한 유리한 조건과 많은 금액을 이끌어내는 수완으로 유명하다. 이정후는 이미 1억달러 계약이 가능하다는 미국 언론들 보도도 있었다. 10년 전과 금전가치가 비교할 수 없는 걸 감안하면, 이정후가 2013년 류현진의 계약규모는 그냥 깔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보라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 보스턴 레드삭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끌어냈다. 계약규모는 5년 9000만달러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왼손 외야수였다. 요시다보다 5살 어린 이정후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인지, KBO리그와 일본리그의 수준 차를 감안해 요시다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보라스는 이정후에 대해 최대한 세일즈를 할 것이다. 이미 이정후에 대한 공수주 기술적인 평가는 끝났으며, 이정후의 덕아웃 리더십, 인성 등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이정후가 키움의 주장을 맡는 만큼, 메이저리그는 이정후의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체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키움에서 보낼 마지막 시즌 성적이다. 이미 이정후에 대한 평가는 끝났지만, 그래도 이정후가 올해 다시 한번 2022년 정도의 임팩트를 보여주면 몸값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건 확실하다. 키움의 우승까지 이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미 이정후는 이번 LA 개인훈련서 타격폼 개조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생존까지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그동안 장타를 노리는 스윙은 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타구를 강하게 때리는 것에 집중해왔다. 이정후의 올 시즌 타격 스타일 변화도 체크할 부분이다. 다가올 WBC서 곧바로 체크할 수 있으며, 이정후로선 중요한 쇼케이스 무대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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