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동성애, 범죄 아니다…범죄화 법안 폐지해야"

유세진 기자 2023. 1. 25.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면서, 신은 모든 자녀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는 일부 가톨릭 주교들이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거나, 성적 소수자 공동체를 차별하는 법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그 자신도 이 문제를 '죄'라는 단어로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신의 모든 자녀들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교회, 성적소수자 환영 촉구

[뮌헨(독일)=AP/뉴시스]지난 2021년 5월9일 독일 뮌헨의 성 베네딕트 성당에서 볼프강 로테 신부가 동성 커플 부부를 축복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면서, 신은 모든 자녀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성적 소수자(LGBTQ)들을 교회에서 환영할 것을 가톨릭 주교들에게 촉구했다. 2023.1.25

[바티칸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면서, 신은 모든 자녀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성적 소수자(LGBTQ)들을 교회에서 환영할 것을 가톨릭 주교들에게 촉구했다.

프랜치스코 교황은 2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는 일부 가톨릭 주교들이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거나, 성적 소수자 공동체를 차별하는 법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그 자신도 이 문제를 '죄'라는 단어로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태도를 문화적 배경 탓으로 돌렸고, 특히 주교들은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인정하기 위해 변화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주교들은 바뀌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것처럼 부드러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에서 67개국이 합의된 동성 성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 중 11개국은 동성 성행위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법이 시행되지 않는 곳에서도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괴롭힘, 오명, 폭력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유엔은 동성애 범죄화는 사생활에 대한 권리와 차별로부터의 자유를 침해하고,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법에 따른 국가의 의무를 위반한다며 동성애 범죄화법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한 동성애 범죄화 법들을 "불공정하다"고 선언하면서, 가톨릭 교회는 그런 법들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것은 반드시 종식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