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고점은 재작년 2분기"…금리 오르자 떨어져

팽재용 2023. 1. 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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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집값이 가장 고평가됐던 때는 2021년 2분기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내려오다 지난해 금리 상승과 맞물려 빠르게 떨어졌는데요.

집값 평가 수준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팽재용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 등에서는 집값 수준 평가를 위해 Z-스코어지수란 개념을 활용합니다.

집값 대비 소득 비율, 집값 대비 임대료 비율, 주택관련 대출금리 지표를 비교할 수 있게 표준화한 뒤 평균값을 낸 겁니다.

한국은행이 이 지수를 국내에 적용해보니 집값이 가장 고평가됐던 때는 2021년 2분기였습니다.

0보다 높으면 평균에 비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로 보는데, 이 지수는 2012년 1분기 -1.3에서 시작해 2016년 0을 넘었고 2019년부터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2021년 2분기 1.5로 고점을 찍은 뒤, 한동안 고평가 상태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금리 상승과 함께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대출금리 상승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고금리가 이어질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부동산 규제를 풀며 집값 경착륙을 경계하는 정부도 고금리 속 하락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23일, 연합뉴스TV 출연)>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급한 수요가 없는 사람들은 관망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정부가 규제를 풀었다고 해서 당장 전반적인 가격이나 거래가 살아난다, 그것은 저희도 그렇게 생각을 안 하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겁니다."

한은은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얼마나 더 올릴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은의 결정은 또 한 번 집값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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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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