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 유승민에 쏠린 눈…출사표냐? 불출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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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2파전 구도로 가닥 잡히고 있는 가운데, 전대 마지막 변수로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대 최대 변수로 꼽혔던 나 전 의원이 이날 오전 전격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사실상 당권 경쟁구도의 마지막 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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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체제 속 비윤 유승민 출마시 전대 구도 변화 주목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2파전 구도로 가닥 잡히고 있는 가운데, 전대 마지막 변수로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내 비윤(비윤석열) 지지를 받는 유 전 의원의 거취가 양강 체제로 굳어지는 듯한 당권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아직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설 연휴를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은 뒤 별다른 대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다음 달 2~3일 당대표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만큼 조만간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대 최대 변수로 꼽혔던 나 전 의원이 이날 오전 전격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사실상 당권 경쟁구도의 마지막 변수로 남았다. 당장은 김·안 의원의 양자 구도에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지만,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이들을 비롯해 다른 당권 주자들에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특정 후보 지지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전대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선 유 전 의원이 최근까지 선거 캠프를 꾸리는 등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출마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다자가 아닌 양자 구도에서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당원 100%룰도 유 전 의원의 고심을 깊게 하는 대목이다. 유 전 의원 출마 시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여부가 현재로썬 불투명하다. 반면, 다른 쪽에선 나 전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이 유 전 의원의 출마 결심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친윤계 대 비윤계 대결구도로 전개하면서 유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오히려 커졌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유 전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의원도 특유의 화법이 있는데, 출마하지 않을 것이었다면 벌써 (불출마) 이야기를 했다”고 출마 가능성을 크게 봤다. 이 전 대표는 또 “정치인에게 있어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유 전 의원이) 다음 행보를 할 때도 그 점수가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출마를 해서) 성적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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