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예고 뒤 공격' 中해킹그룹
설 연휴 기간 중국 쪽으로 의심되는 해커조직이 학술기관 등의 국내 홈페이지를 해킹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예고 뒤 공격' 中해킹그룹>입니다.
지금까지 해킹이 확인된 곳은 12곳입니다.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등 모두 학술기관인데요.
지금도 해당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거나, 사이트를 찾을 수 없다는 식으로 화면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해킹된 홈페이지에는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한다'라는 해킹조직의 경고 문구가 뜨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샤오치잉' 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킹조직으로 파악되는데, 혐한 성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본격화한 샤오치잉은 지난 7일 한국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데이터 유출 작전을 펼치겠다고 공개적으로 예고했고, 결국 예고대로 해킹을 감행했습니다.
중국의 해킹 그룹은 과거 경북 성주에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 즉 사드를 배치했을 때도 대대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바 있는데요.
올해 들어 우리 정부가 코로나 방역조치에 나서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 조치를 취했었죠.
중국 해킹 그룹 일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이 "단기비자 발급 제한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연관성은 미지수입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가고 있는 점도 이번 해킹 공격 배경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해킹 조직이 추가로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해킹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는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해킹을 탐지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실제적인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설연휴 #중국_해커조직 #우리말학회 #경고문구 #샤오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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