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전파 장비 두고 유선전화”…군, ‘무인기 대응’ 검열 사전보고

김용준 2023. 1. 25.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북한 소형 무인기의 영공 침범 당시 군 당국이 실시간 상황 공유가 가능한 장비를 갖추고도 유선으로 상황을 전파하는 등 대응이 미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북한 무인기 대응 관련 전비태세검열 결과를 국회 국방위원회 일부 의원들에게 사전 보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때도 이런 장비 대신 유선전화를 이용해 상황을 전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군은 보고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 소형 무인기의 영공 침범 당시 군 당국이 실시간 상황 공유가 가능한 장비를 갖추고도 유선으로 상황을 전파하는 등 대응이 미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북한 무인기 대응 관련 전비태세검열 결과를 국회 국방위원회 일부 의원들에게 사전 보고했습니다.

합참과 국방위 등에 따르면, 군은 이번 검열에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전파하는 ‘고속지령대, 고속상황전파체계, C4I(전술지휘 자동화체계)’ 등에 대한 통합 모의 훈련이 그동안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때도 이런 장비 대신 유선전화를 이용해 상황을 전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군은 보고했습니다.

군은 또 북한 무인기에 대한 작전수행 체계인 ‘두루미’가 중·대형 무인기 대응 위주로 돼 있어 소형 무인기 대응에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군은 이와 관련해 기존에 반기 1회 실시하던 합동방공훈련을 분기별 1회 이상으로 늘리고, 소형 무인기 대응 전력을 증강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사전 보고에서는 무인기 대응 작전 과정에서 식별된 보고 지연이나 조치 미흡에 대한 문책 계획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국방위원들은 군의 사전 보고조차 미흡하다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무인기 대응에 대한 군의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