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겨냥 "공천 놓고 공포정치…분위기 굉장히 안 좋아"

최영서 기자 2023. 1.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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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5일 김기현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대선 행보를 계속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이 진 빚을 갚을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데 대해 "지금이 대선 걱정할 때냐"며 "아마 대선 출마 경험이 없으셔서 그런 말을 하시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지금 현재 김기현 후보 주변에 모여 있는 의원들이 있다. 당내에서 공천에 대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는 게 김 후보"라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으면 '너 나중에 공천할 때 굉장히 힘들어질 거야' 이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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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金 '대선후보, 당대표 되면 빚 갚으려 할 것' 비판
"공천으로 공포정치하는 건 金…분위기 안 좋아"
"尹관저 만찬, 金이라면 실시간 속보로 나올 듯"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5일 김기현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대선 행보를 계속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이 진 빚을 갚을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데 대해 "지금이 대선 걱정할 때냐"며 "아마 대선 출마 경험이 없으셔서 그런 말을 하시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또 김 의원을 겨냥해 "공천에 대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는 게 김 후보"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조선일보 유튜브 '정치펀치'에 출연해 "당대표가 총선에서 이기더라도 대통령 임기 2년 차다. 임기 초반에 대선 후보가 총선에서 이겼다고 후보로 혼자,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김기현 후보 주변에 모여 있는 의원들이 있다. 당내에서 공천에 대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는 게 김 후보"라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으면 '너 나중에 공천할 때 굉장히 힘들어질 거야' 이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는 공천 걱정은 나중에 될지도 모르는 대선 후보 감보다도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 일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공천 방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평가 기준을 만들어서 그 지역에서의 평판이라든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보면, 매일같이 당원 모집하는 분도 계신다"며 "정성적인 것이 아니라 정량적인 숫자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거기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관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그 말을 아무한테도 안 했다. 저희 스태프나 심지어 아내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다"며 "반대로 김 의원님 측에선 아마 이런 말씀을 들으면 바로 거의 실시간으로 기자실에 속보로 그렇게 나왔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소위 친윤이라 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열심히 팔아먹는다"며 "저는 '윤심'파는 후보 아니고 '윤힘' 더 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보여드린 모습이 대통령보다 더 앞에 튀려고 안 했다. 오히려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리려고 했다"며 "일부에서 여러 가지로 가짜 뉴스를 만드는, 당대표가 되면 제 마음대로 할 거다, 그거 거짓말이라는 걸 이미 그때 행동으로 증명을 했다"고 말했다.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는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나와서 정말 제 몸을 던져서 우리 당이 이기게 한 게 그게 잘못된 겁니까. 그리고 함께 후보 단일화를 하고 합당을 해서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게 잘못한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 식의, 저변을 넓히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것이 정당의 모습인데 오히려 '너는 지금 신참이니까 저리 가 있어', 이런 식의 태도는 저는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는 "나경원 의원이 그렇게 처음부터 뭔가 악의를 가지고 또는 자기의 어떤 작전 전략이라든지 계획을 가지고 이렇게 일을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도중에 몇 가지 말 실수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현재 괴로움을 겪고 있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 윤상현 의원과 연대설이 나오는 데 대해 "정말 수도권을 지휘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휘관이 나와야 된다 그런 뜻에서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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