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탓"·"민생 파탄"…'난방비' 책임공방

구하림 2023. 1. 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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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한파에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민심이 들끓자 정치권에서는 책임공방이 가열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요금·에너지 정책이 원인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정부가 민생을 소홀히 여겨 서민들의 고통만 가중된다고 맞섰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극심한 한파가 이어졌던 설 연휴 다음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위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이 없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난방비가 급등하고 도시가스요금도 2분기 추가 인상이…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난방비가 대폭 오른 원인을 이전 정부 정책에서 찾는 목소리도 줄을 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요금 정책과 탈원전 정책이 현 사태를 초래했다는 주장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문재인 정권에서 가스비를 13%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아서 누적적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 주요 원인이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난방비 폭탄'이라는 말을 직접 거론하며, 정부가 공공요금을 올려 민생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고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에서 전기요금, 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대급 난방비 폭탄으로 온 동네 집집마다 비명이 터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소액 에너지바우처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막대한 영업이익을 본 에너지 기업에 부담금을 늘려 서민들의 에너지 가격 고통을 상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26일 서민 난방비 지원책 마련을 위한 지방정부 긴급 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민생 프로젝트'를 포퓰리즘성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이전 정부와는 차별화된 에너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한파 #난방비 #가스요금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책임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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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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