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잇는 철도교통망 확충 '속도'

최두선 2023. 1.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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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연내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2,694억 원을 투입해 계룡부터 대전 신탄진(35.4㎞) 간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정거장 12개를 개량하거나 신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예타를 통과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45㎞ 구간의 구불구불한 철길을 직선화하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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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연내 첫 삽...2024년 완공 목표
호남선 고속화 기본계획 수립 착수...2027년 개통 전망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및 호남선 고속화 사업 노선도. 충남도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연내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또 논산과 대전 가수원을 잇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조만간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발생한 여유 선로를 활용해 교통 불편을 덜고, 국철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2,694억 원을 투입해 계룡부터 대전 신탄진(35.4㎞) 간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정거장 12개를 개량하거나 신설하는 것이다. 2015년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현재 기획재정부의 수요예측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2022년 하반기 첫 삽을 뜰 예정이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예타 통과 당시와 달리 대체 교통수단 건설사업(대전 트램)이 추진되고, 일부 중복구간이 발생해 수용예측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기재부에 통보되면서 연기됐다.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교통 수요 발굴 등 기재부 수요예측 재조사에 대응하고, 지역 국회의원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조속한 추진에 총력을 쏟았다. 이에 국토부는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협력회의'에서 연내 착공을 적극 추진하고, 총사업비 협의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충청권 도시 간 교통편의 개선 △지역 및 경부·호남선, 대전지하철 등 교통수단 간 연계를 통한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촉진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 뒷받침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예타를 통과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45㎞ 구간의 구불구불한 철길을 직선화하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것이다.

해당 구간 내에는 곡선 반경 600m 이하 급곡선이 31곳, 철도 안전사고의 주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건널목이 13곳이나 설치돼 있다. 국가 5대 간선축 가운데 하나인데도, 1914년 건설 이후 복선으로만 개량했을 뿐 선형 개선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와 국토부는 사업을 통해 기존 선로를 개량해 29.2㎞로 단축하고, 급곡선 구간은 5곳으로 대폭 줄인다. 철도 건널목은 직선화, 입체화를 통해 모두 없앤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논산역에서 서대전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33분에서 20분으로 13분 가량 단축되는 것은 물론, 안전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영 장병이 서울 용산역에서 논산역을 거쳐 논산훈련소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217분에서 166분으로 51분 줄어든다.

더불어 정주여건 개선 효과를 통해 국방산단 조성과 육사·국방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두 사업은 충남 남부 지역 철도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전과의 접근성도 향상시켜 지역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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