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희비'···오피스 웃고, 상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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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등 영업 환경의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상가의 공실률이 늘어난 반면 신규 공급이 감소한 오피스는 공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오피스는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기반 업종 등의 성장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상가는 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영업 환경 악화와 매출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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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임대가격지수 0.41%↑
공실률은 연초比1.1%P 감소
상가는 공실률 ↑임대료↓
고물가 등 영업 환경의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상가의 공실률이 늘어난 반면 신규 공급이 감소한 오피스는 공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도 오피스는 상승했지만 상가는 유형에 관계없이 전부 하락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41% 상승했다. 반면 상가의 경우 같은 기간 소규모 상가가 0.52% 하락했으며 중대형 상가(-0.33%)와 집합 상가(-0.32%)도 하락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부동산원은 “오피스는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기반 업종 등의 성장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상가는 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영업 환경 악화와 매출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실률에 있어서도 오피스와 상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오피스의 공실률은 연초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9.4%를 나타낸 반면 상가는 영업 비용 증가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으로 중대형(13.16%→13.24%)과 소규모(6.4%→6.9%)의 공실률이 모두 상승했다. 오피스의 공실률 감소는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이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공실률이다. JLL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도심·강남·여의도 등 서울 3대 권역 내 A급 오피스 빌딩 신규 공급이 없었다며 오피스 수급 불균형 현상을 원인으로 꼽았다.
투자 수익률도 오피스가 높았다. 오피스의 투자 수익률은 1.02%로 중대형 상가(0.84%)와 소규모 상가(0.80%)를 앞섰다. 특히 서울 소규모 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0.46%로 전국 8개 시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아직 상권이 회복되지 않아 공실이 많은 명동(0.17%)과 이태원 참사로 인한 잠정 휴업 등으로 상권이 침체된 이태원(0.94%)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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