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초안산 분묘군' 합동 점검 실시…"보수·정비 예정"

조현기 기자 2023. 1. 25.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적 440호인 '초안산 분묘군'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지자 문화재청이 서울시·노원구·도봉구와 합동 점검을 실시해 보수 및 정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봉구와 노원구에 걸쳐 있는 초안산 분묘군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뉴스1의 23일자 실태 보도에 문화재청은 설명자료를 배포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리 부실' 뉴스1 실태 보도에 "보수·정비 예정" 계획 밝혀
문화재청 13년 동안 437.9억 투입…올해 64.6억 투입 예정
2023년 1월19일 초안산 분묘군. 석물이 잘린채 방치된 모습 ⓒ News1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사적 440호인 '초안산 분묘군'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지자 문화재청이 서울시·노원구·도봉구와 합동 점검을 실시해 보수 및 정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봉구와 노원구에 걸쳐 있는 초안산 분묘군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뉴스1의 23일자 실태 보도에 문화재청은 설명자료를 배포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관련기사: '후손 없다고 방치했나…또 씁쓸한 명절 맞는 '초안산 분묘군')

뉴스1 취재 결과 초안산 분묘군의 무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 역사학적 가치를 평가받은 석물들도 부서지거나 땅에 꽂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안산에는 내시를 비롯해 조선시대 양반과 서민 등의 분묘 1000여기가 넓게 분포해있다. 조선시대 묘제와 석물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어 지난 2002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현재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위원을 맡고 있는 이재운 전주대 명예교수도 초안산 분묘군에 대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사적은 그만한 가치가 있어 지정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1~2월 중 서울시와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노원구·도봉구와 함께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긴급하게 보수가 필요한 분묘 및 석물에 대해선 조속히 보수·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분묘 및 석물이 넓은 지역에 산재해 관리하기가 어려운 초안산 분묘군의 특성을 고려한 현장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일상관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초안산 분묘군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초안산 분묘군에 사유지 면적이 넓어 관리가 어렵다며, 보존·관리를 위한 사유지 매입을 위해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지정 당시 초안산 분묘군 지정 면적 중 약 98%(전체 32㏊중 사유지 31.4㏊)가 사유지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년 동안 총 437억9000만원(국비 306억5000만원)을 들여서 17.2㏊를 매입했다. 올해도 64억6000만원(국비 45억2000만원)을 들여 1.9㏊를 매입할 예정이다.

또 문화재청은 그동안 분묘군 및 석물정비, 풀깎기 등 시급한 일상관리 등에 12억3000만원을 투입해 지자체를 지원했고,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19일 초안산 정상(헬기장) 인근 운동기구 옆에 방치된 문인석 ⓒ News1 조현기 기자

choh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