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김현주 “故 강수연처럼 좋은 어른 선배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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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주연 배우 김현주(46)가 생전 촬영에 함께했던 명우 강수연(1966~2022)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강수연을 대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 뵙기 전에는 그랬다"면서 "(촬영) 현장에서는 선배이거나 어른이 아닌 같이 연기하는 동료 배우 느낌으로 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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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주연 배우 김현주(46)가 생전 촬영에 함께했던 명우 강수연(1966~2022)을 떠올렸다.
김현주는 25일 오전 뉴스1과의 인터뷰 중 올해 배우 생활 27년차를 맞이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26년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면서 “점차 직업에 대한 욕심과 의지가 생겼다. 영화를 함께 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강수연 선배처럼 좋은 선배나 어른이 되고 싶다. 품을 수 있고 다 들어줄 수 있는 어른 선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특히 강수연에 대해 “내가 감히 어떤 배우라 말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아니다. 만나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한 분”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그는 “처음에는 (강수연을 대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 뵙기 전에는 그랬다”면서 “(촬영) 현장에서는 선배이거나 어른이 아닌 같이 연기하는 동료 배우 느낌으로 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시사회를 하면서 ‘진짜 영화 배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현장에서는 전설 속 어떤 인물이어서 ‘영화 배우’라는 것이 당연한 수식어다. 하지만 촬영 과정에서는 그걸 느낄 새 없이 동료 배우로 연기했다. 스크린 안에서 보는 선배님은 진짜 멋있었고 ‘아, 진짜 영화 배우구나’ 했다”고 감탄했던 순간을 전했다.
공상과학(SF) 액션물 ‘정이’는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대신해 새롭게 개척된 ‘쉘터’에서 발발한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주인공들은 전설적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고 사투를 벌인다.
극 중 강수연은 뇌 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윤서현 팀장 역을, 김현주는 연합군 측의 최정예 리더 출신이자 ‘전설의 용병’이라 불리던 군인 ‘윤정이’(의 A.I.)를 맡았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정이’는 지난 20일 공개됐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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