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이브럼스 탱크, 우크라 투입에 수년 걸릴 수도

최현호 기자 2023. 1.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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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탱크를 보내기로 결정했으나, 정작 지원하기로 한 탱크들이 우크라이나 최전방에 배치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M1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한다고 해도 수송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견제를 피해야하기 때문에 실제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달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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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군 견제를 피해야 하기 때문

[콜로라도 스프링스(콜로라도주)=AP/뉴시스]2016년 11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포트 카슨에 M1 에이브람스 탱크들이 서 있다. 2016.11.29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탱크를 보내기로 결정했으나, 정작 지원하기로 한 탱크들이 우크라이나 최전방에 배치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이 M1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한다고 해도 수송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견제를 피해야하기 때문에 실제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달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최전선으로 수송되는 물자를 공격하기 위해 도로, 철도, 대기 장소 등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일반적으로 어둠 속에서 은폐하거나 위장한 스텔스 호송대로 공격을 피해야 했다.

아직 우크라이나로 수송되는 서방국가 측의 무기 호송대를 러시아가 성공적으로 타격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거대한 군수품과 차량을 전선으로 운송하는 과정을 우크라이나가 이기고 있는 고양이와 쥐의 게임으로 설명한다고 NYT는 보도했다.

또 러시아로 인한 위험과 우려가 너무 커서 우크라이나군은 서방군 등이 분쟁 지역으로 무기를 전달하는 대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토의 창고에서 무기를 회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외교관 출신의 비엔나 군축비확산센터 전문가 니콜라이 소코프는 "갑옷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순간은 큰 무언가를 위한 완벽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무기 수송대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과 관련해 "미래의 납품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최전선에 도달하기 전 현대식 갑옷(무기)의 상당 부분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국가들이 지원하는 대부분의 무기는 철도나 평상형 트럭으로 운송될 것으로 추정된다. NYT는 평상형 트럭으로 긴 호송 행렬을 보이는 것은 러시아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도로 이동하는 것을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이 판단한다고 보도했다.

또 전문가들은 탱크, 장갑차 등을 전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시간, 연료, 예비 부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과 러시아 전투기의 이동 표적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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