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팔았던 우량 종목부터 담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해 대량 매도에 나섰던 대형 우량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이 기대되거나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면서 해당 종목들은 코스피 상승률보다 더 강하게 반등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발표 시즌인 만큼 호실적이 예상되는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과매도 대형株 중 실적 개선 예상 종목부터 ‘줍줍’
경기 침체 따른 실적 저하 우려… “하향조정 상당 진행”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해 대량 매도에 나섰던 대형 우량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급이 빠진 대형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호실적이 기대되거나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돌아온 덕에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 8.59%, 코스닥 지수는 7.81%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적어도 올해 첫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있는 2월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돌아온 외국인은 지난해 대량으로 팔았던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8조7148억 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올 들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조9316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NAVER(035420)(네이버) 역시 지난해 3조515억 원어치 매도됐으나 올해는 372억 원어치, POSCO홀딩스(005490)는 작년 5593억 원어치 팔았다 1415억 원가량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면서 해당 종목들은 코스피 상승률보다 더 강하게 반등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14.65% 올랐으며 네이버는 13.80% 상승했다. POSCO홀딩스 역시 9.58% 오르며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실적 전망이 수급을 갈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 속 실적 개선 시그널이 지속 제기된 바 있다. 반도체 주가는 업황을 6개월 이상 선반영하는 흐름을 보인다. 네이버 역시 비용 통제를 통한 실적 개선 지속이, POSCO홀딩스는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액 상승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발표 시즌인 만큼 호실적이 예상되는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수 있는 건 우려스럽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기업 실적이 좋을 리 없겠으나 관건은 현 주가가 실적 부진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라며 “국내 증시는 이익 추정치의 하향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실적 시즌 부정적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종원 아니라 누가와도 안돼!"...호텔까지 언급한 그의 '내공'
- "실내 노 마스크 아직은 일러"…외식업계, 30일 이후에도 '착용'
- 이재명도 놀란 ‘난방비 폭탄’…野소속 지자체부터 지원 검토
- "무좀 가득한 발로 성관계 요구하는 남편..이혼 요구하니 내 탓?"
- ‘너희 딸 가만안둬’ 中누리꾼 막말… “짐승만도 못한 짓”
- 은행 30일부터 정상영업?…노사 법정공방 벌이나
- 빌라왕 피해자, 4년간 싼 이자로 전세대출 받을 수 있다
- "연차쓰라네요.." 제주에 발묶인 K직장인 희비
- 성관계 거부에 날아온 주먹…8년 사귄 그는 '전과 14범'이었다
- 설 앞두고 햄버거 배달하다가..‘음주 뺑소니’ 의사에 엄벌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