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홍콩화물선 침몰

송은범(song.eunbum@mk.co.kr) 2023. 1.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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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얀마인 선원 22명 탑승
해경 "14명 구조, 9명 의식없어"

제주와 인접한 공해상에서 홍콩 선적 원목운반선이 침몰해 선원 22명 중 8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된 14명 가운데 9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7분께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148㎞ 공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홍콩 국적 원목운반선인 '진톈(JIN TIAN)'호(6551t·승선원 22명)로부터 조난신호(DSC)를 접수했다. 진톈호에 탑승한 선원은 중국 국적 14명, 미얀마 국적 8명이다. 제주해경은 인근 해역에 있던 1500t급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켰지만, 이날 오전 2시 41분께 위성 전화로 통화 중이던 진톈호 선장으로부터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연결이 끊어졌다.

이후 제주해경과 외국 국적 화물선, 일본 해상자위대가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총 14명이 구조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나머지 9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들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자위대 소속 항공기를 통해 일본 측으로 인계될 예정이다.

[제주/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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