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겨울실종'… 탄소배출권 ETF 추락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1.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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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수요 급감 여파

지난해 말 겨울의 시작을 알리며 급등했던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올해 들어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수익률은 -5.8%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파생상품을 제외하면 국내 ETF 중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를 비롯해 'KODEX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ICE(H)' 등 탄소배출권 관련 ETF 모두 -4~-3%대 수익률을 내며 나란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은 지난해 9월 t당 60유로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급등하면서 지난해 12월 12일 89유로까지 상승했다. 가격이 오르던 탄소배출권은 올해 들어 급락했다. 예상보다 따뜻했던 유럽 기후가 원인이었다. 최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유럽의 가스 비축량이 늘어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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