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차 '골든 타임' 현장 도착 전국 꼴찌…도착률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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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소방차가 '골든 타임'인 7분 내에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지역 골든타임 도착률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소방청이 집계한 '화재 현장 7분 내 도착률 현황'에서도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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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구=연합뉴스) 김선형 박세진 기자 = 경북에서 소방차가 '골든 타임'인 7분 내에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의 '2022년 소방차 목표 시간 내 화재 현장 도착률'은 40.5%로 전국 평균 66.1%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해 경북 지역 전체 화재 건수는 3천80건이며, 이 중 골든 타임을 지키지 못한 출동은 1천834건(59.5%)이다.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 시까지 골든 타임을 지킨 7분 내 출동은 40.5%이며, 골든 타임을 지킨 출동에 걸린 평균 시간은 9분 51초로 집계됐다.
경북 지역 골든타임 도착률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소방청이 집계한 '화재 현장 7분 내 도착률 현황'에서도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43%였다.
앞서 2016년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착률이 30%대 그친 바 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소방차 출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봉화군에 첫 소방서를 건립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소방서가 없는 경북 영양군에는 오는 8월 첫 소방서가 건립된다.
그간 봉화군과 영양군 소방 업무는 영주 및 안동소방서 119안전센터가 담당했다.
경북 지역 한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국에서 물리적인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 경북"이라며 "물리적인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구는 수년째 골든 타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 지역 화재 발생 건수는 1천250건으로, 이 중 골든 타임 이내 도착률은 85.5%다.
서울(93.7%), 부산(86.6%)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골든 타임을 지킨 출동에 걸린 평균 도착 시간은 5분 32초다.
도착률은 2021년 85.3%, 2020년 85.2%로 매년 미세하게 상승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길 터주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높은 시민의식, 위치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출동로 사전 파악, 데이터 지리 조사,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이 도착률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22년 전국 소방차 화재 현장 골든타임 도착률은 서울(93.7%), 부산(86.6%), 대구(85.5%), 대전(82.6%), 인천(79.4%), 광주(77.0%), 창원(75.2%), 울산(74.8%), 충남(72.7%), 세종(70.2%), 경남(66.6%), 제주(65.9%), 전북(64.1%), 전남(58.7%), 경기(51.6%), 강원(48.5%), 충북(44.1%), 경북(40.5%) 순이다.
지난해 전국 화재 출동 건수는 3만8천42건이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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