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만에 기술직 채용 대우 좋아 10만명이상 몰릴듯
학력·경력·나이·성별 안 봐
정년퇴직자 1800명 재고용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신규 채용하는 기술직(생산직)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중 상반기 기술직 신규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규모로 기술직을 뽑는다. 현대차가 기술직을 신규 채용하는 건 10년 만이다.
현대차 기술직 채용이 취업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학력·경력·나이·성별 등을 배제한 '무스펙 채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좁은 취업문을 뚫기만 하면 대기업 생산직군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기술직의 고졸 이하 1년 차 신입 평균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6000만~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이 월 200만원이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급 규모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무지는 울산·전주·아산공장이며 일부 인력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로 갈 수 있다. 근무 형태는 주간·야간 2교대로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오후 3시 30분부터 자정까지 근무한다. 여기에 정년 보장은 물론이고 복지 혜택 수준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용업계에서는 공기업·대기업 재직자도 상당수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선 조만간 이뤄질 올 상반기 현대차 기술직 신규 채용에 10만명이 훨씬 넘는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 말 5년 만에 공개채용을 진행한 기아의 경우 엔지니어 직군에서 약 100명을 뽑는데 무려 5만명이 지원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기술직 신규 채용과 별도로 올해 60세로 정년퇴직한 인원 1800여 명을 재고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숙련 재고용 제도'에 따른 것이다. 노조는 회사에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는 1년 계약직으로 재취업하도록 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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