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정식’·파리 ‘이도’⋯정부가 인정한 해외 우수 한식당 8곳은

오은정 2023. 1. 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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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처음으로 '해외 우수 한식당'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3개 도시에서 한식당 8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뉴욕에는 '정식' '아토믹스' '윤 해운대 갈비' 등 3곳, 파리는  '순 그릴 마레' '종로 삼계탕' '이도' 등 3곳, 도쿄는 '윤가' '하수오' 2곳이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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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제품의 현지 수급에 노력
케이푸드 수출확대에 큰 역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처음으로 ‘해외 우수 한식당’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3개 도시에서 한식당 8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우수 한식당은 ▲한식의 품질과 서비스 ▲한식 확산 기여도 ▲위생 ▲식재료 보관 및 관리 등을 종합평가해 지정한다. 농식품부는 해외 한식당 분포와 인지도, 대륙별 안배 등을 고려해 대상 지역을 뉴욕·파리·도쿄 3곳으로 정했다. 

뉴욕에는 ‘정식’ ‘아토믹스’ ‘윤 해운대 갈비’ 등 3곳, 파리는  ‘순 그릴 마레’ ‘종로 삼계탕’ ‘이도’ 등 3곳, 도쿄는 ‘윤가’ ‘하수오’ 2곳이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됐다.  

뉴욕 우수 한식당. 자료=농식품부

정식(Jungsik)은 파인다이닝 식당으로 경기 쌀, 해남 김, 완도 전복 등 한국산 식재료를 활용해 정갈한 한식을 구현한다. 2011년 문을 연 이곳은 한식당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2스타를 획득, 2014~2022년 미쉐린 가이드 2스타를 유지했다. 

아토믹스(Atomix)는 국산 단일 품종의 쌀과 전통식품 명인의 장·고춧가루를 활용해 한식을 만든다. 2020~2022년 미쉐린 가이드 2스타를 획득했고, 지난해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에서 전 세계 33위(미국 1위)에 올랐다.

윤 해운대 갈비(Yoon Haeundae Galbi)는 한국 전통 갈비 구이문화를 재현한 전문점이다. 소금·간장·매실청·된장 등 요리에 사용하는 주요 제품을 국산으로 사용한다. 2021년에는 뉴욕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되기도 했다.

파리 우수 한식당. 자료=농식품부

파리의 순 그릴 마레(Soon Grill Marais)는 한국식 구이문화를 재현해 삼겹살·돼지갈비 등 다양한 구이 메뉴와 돌솥비빔밥·파전 등을 제공한다. 떡·미역·된장 등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며 백자와 유기 등 한국적인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종로 삼계탕(Jongno Samgyetang)은 닭을 주재료로 전통 한방 삼계탕과 함께 한국 지역명이 붙은 동래 파전, 속초 닭강정, 부산 정구지지짐 등 친숙한 한식 메뉴를 판매한다. 이천 찹쌀 등 국산 식재료를 쓰며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의 리뷰 평가에서 현재까지 만점(5.0)을 기록하고 있다.

이도(Yido)는 세종대왕의 본명을 딴 한식당으로 국산 간장·고추장·된장 등을 활용해 한식 고유의 맛과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특히 셰프가 직접 만든 순대·곱창 요리의 품질이 뛰어나다. 한옥을 연상하게 하는 천장과 산수화가 그려진 커튼 등 식당 인테리어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미쉐린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올라와 있다.

도쿄 우수 한식당. 자료=농식품부

도쿄에 위치한 윤가(Yunke, 尹家)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윤미월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당이다. 윤 명인은 고조리서 <시의전서>에 기록된 배추김치의 원형인 ‘숭침채’를 외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3대째 전승 및 구현하고 있다. 영월 잣, 지리산 오디 소금, 보은 대추 등 국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다. 6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2스타를 받았다.

하수오(Hasuo)는 궁중음식을 일본 청년 세대의 취향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깔끔한 한식을 제공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일본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지정한 해외 우수 한식당에 지정서 및 지정패를 수여하고 국산 식재료 및 식기류 구매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3개 도시를 대상으로 추가 심사를 진행한다. 5월부터 접수를 시작해 7~9월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심사단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마치고 11월 중 최종 심의를 통해 지정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류를 대변하는 한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해외 우수 한식당 성장과 발굴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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