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 9명 작년 말 동시 입국"

한상용 2023. 1. 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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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파견됐던 북한 노동자 9명이 지난해 말 동시에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이 동요하고, 전선 인근에 파견될까 봐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입국하는 탈북민이 눈에 띄게 급감한 가운데 작년 말 러시아에 파견돼 일하던 북한 노동자 9명이 동시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 11월쯤 러시아 파견 북한 건설 노동자 9명이 같은 날 입국했다"며 "이들은 현재 탈북민 정착 지원 시설인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연령이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고, 특히 20대 2명은 현역 군인으로 러시아에 파견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9명은 러시아에서 일하던 현장도 다 다르고, 서로 지인도 아니지만, 국내에 입국하는 과정에 일행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동완 / 동아대 교수> "러시아에 파견됐던 북한 근로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마음에 동요가 생겨 한국으로의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압니다."

일각에서는 이들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 최전선인 돈바스 지역 재건사업에 파견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탈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10월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전쟁이 치열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보내질 수 있다는 소식에 대거 도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는 러시아 파견 북한 근로자의 입국 여부에 대해 "탈북민 관련 사안은 신변 보호를 위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한 해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67명으로, 남성 35명, 여성 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yna.co.kr)

#러시아_파견 #북한노동자 #국내입국 #탈북민 #하나원_교육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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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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