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2위·한국 5→6위…자동차 수출량, 전기차에 울고 웃었다

안태호 2023. 1.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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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지난해 자동차 수출국 순위 2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 수출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포함)가 약 68만대로, 전년과 비교해 120%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의 평균 수출단가도 2018년 1만2900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1만6400달러로 약 30% 상승하며 고부가가치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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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수출 지역도 저소득 국가에서
유럽 등 고소득 국가로 바뀌어
지난해 6월22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비야디 자동차 매장에 10여대의 차가 전시돼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지난해 자동차 수출국 순위 2위에 올랐다. 내수 시장에서 검증된 전기자동차를 들고 국외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5일 보고서를 내어, 2022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4.4% 증가한 311만대를 기록하며 세계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21년 6위에서 단숨에 4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5년간 100만대 전후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1년 201만대를 기록하며 100% 이상 급증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포함)가 약 68만대로, 전년과 비교해 120%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 가운데 절반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테슬라는 중국서 제작된 전기차를 9만7182대 수출했다. 중국의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20만2천대 가운데 48%다.

수출지역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1인당 소득이 낮거나 정치적으로 가까운 곳을 위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친환경차를 내세워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수출국에는 이란·인도·베트남이 1∼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2022년에는 벨기에·칠레·호주·영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의 평균 수출단가도 2018년 1만2900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1만6400달러로 약 30% 상승하며 고부가가치화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일본·유럽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빈자리를 중국 자동차(하발·지리·체리)가 메꾸며 2022년 1~11월 기준으로 러시아 시장의 31%를 차지했다.

한편, 부동의 1위인 일본은 지난해에도 11월까지 약 320만대를 수출해 자동차 수출국 세계 1위를 이미 확정 지었고, 한국은 230만대(잠정 집계)로 전년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을 전망이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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